판매 기간·품목 길고 많을수록 매출 비중 높아

▲ 지난해 추석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에서 한 고객이 상품을 구경하고 있다. (사진=이마트 제공)

[투데이코리아=노철중 기자]대형마트들이 올해 추석을 53일이나 앞둔 시점부터 예년보다 일찍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이마트와 홈플러스는 8월 2일부터 9월 12일까지 역대 최장기간(42일) 사전예약 판매를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마트에 따르면, 행사 기간을 대폭 늘린 이유는 사전예약을 통해 실속 있게 구매하고자 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2013년 추석 이마트의 사전예약 판매 기간은 17일, 품목은 113종이었지만 지난해 추석에는 35일, 189종이었다. 5년 만에 기간과 품목이 약 2.5배 늘어난 셈이다. 매출 비중도 해마다 증가해 지난해 추석에는 2016년 추석 대비 2.4% 높은 21%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에는 지난해 추석보다 100여개 늘어난 290종의 선물세트를 준비했기 때문에 올해 역시 사전예약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마트는 이번 행사에서 선물세트 구매 시 최대 40% 할인, 구매 금액대별 상품권 증정 등 다양한 프로모션도 준비했다. 특히 선물세트를 일찍 구매할수록 상품권 지금 비율이 높아지는 ‘얼리버드 프로그램’이 눈길을 끈다. 일찍 구매하면 할수록 같은 금액대를 구매하더라도 높은 금액의 상품권을 받을 수 있다.


홈플러스는 사전예약 소비자가 12종 신용카드로 결제할 경우 최대 30%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최종 결제금액에 따라 최대 100만원 상품권을 지급하고 즉시할인 등 소비가 선택에 따른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신세계백화점은 8월 13일부터 9월 6일까지 총 25일간 추석 선물세트 예약 판매에 나선다.


예약 판매 품목은 배,사과,곶감 등 농산 27품목, 한우 등 축산 30품목, 굴비, 갈치 등 수산 16품목, 건강식품 24품목 등 총 220가지 품목이다. 이 기간에 구매하면 정상가격 대비 최대 75%가량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고, 원하는 날짜와 장소로 배송이 가능하다.


최훈학 이마트 마케팅담당은 “명절 행사에서 사전예약 판매 비중이 높아지면서, 역대 가장 긴 시간 동안 사전예약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며 “사전예약 기간을 늘린만큼 대상품목과 프로모션을 강화해,소비자들의 실질적인 혜택을 높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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