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보유액 국가 순위 9위… 중국 일본은 각각 1,2위

▲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2018년 7월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4024억5000만달러로 전월 대비 21억5000만달러 증가했다. (뉴시스 그래픽 전진우 기자)

[투데이코리아=최한결 기자]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또 한번 사상 최대 규모를 갱신했다, 지난 6월 4000억 달러를 돌파한 이후 다시 증가했다.

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 7월말 외환보유액은 4024억5000만 달러로 지난달 말 4003억달러 대비 21억5000만 달러가 늘었다.

외화자산 운용수익이 증가한 데다 미달러화 약세에 따른 기타통화표시 외화자산의 달러화 환산액이 증가한 것이 원인이다.

외환보유액은 유가증권이 가장 많은 3749억1000만달러(93.2%) 예치금 172억7000만달러(4.3%), SDR 35억5000만달러(0.9%), IMF포지션 19억2000만달러(0.5%), 금(GOLD) 47억9000만달러로 구성됐다.

외환보유액은 국가가 보유한 외화자금으로 바깥시장을 안정시키고 금융기관 등 국내 경제주체가 해외에서 외화를 빌리지 못할때 비상금 대용을 한다. 외한보유액이 크다는 것은 위기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이 좋다는 의미다.

우리나라는 외환보유액의 중요성을 몸소 깨닫고 있다. 90년대 후반 외환위기로 IMF를 겪으면서 외환보유액이 위기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알기 때문이다.

한편 자산별로는 유가증권 부문(3749억1000만달러)이 전월 대비 70억달러 늘었다. SDR은 3억달러 늘었다. 다만 예치금은 51억5000만달러 줄었다.

올해 6월말 기준 한국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9위 수준으로 나타났다. 1위는 중국이 3조 1121억달러, 2위 일본이 1조 2587억달러, 3위 스위스 8500억달러로 나타났다. 8위는 인도 4057억 달러, 10위 브라질 3795억 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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