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기술진흥원과 한국고용정보원은 기계, 전자, 조선, 자동차 등 국내 8개 주력 제조업종과 건설업, 금융 및 보험업에 대한 ‘2018년 하반기 일자리 전망’을 3일 발표했다.

전망에 따르면 올해는 지난해 하반기 대비 반도체(6.4%)와 금융·보험(4.4%) 업종 일자리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조선(-10.3%)·섬유(-3.9%)·자동차(-2.4%) 업종은 일자리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기계(1.4%)·전자(0.1%)·철강(-1.0%)·디스플레이(-0.4%)·건설(0.2%) 업종은 지난해 하반기 고용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업종의 경우 올해 하반기 고용 규모는 전년동기 대비 6.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통적인 반도체 수요처인 스마트폰과 PC 수요 확대 뿐 아니라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정보통신기술(IoT) 등의 반도체 신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며 수요 증가로 호황 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보험 업종은 올해 하반기 고용 규모가 전년동기 대비 4.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은행업은 가계 부채 관련 규제 강화와 예상에 못 미치는 경제성장 속도가 실적 개선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하지만 중소기업 육성 정책, 시장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수익이 증대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여신전문금융업과 보험 업종 역시 성장 속도는 둔화되나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선 업종은 올해 하반기 고용 규모가 전년동기 대비 10.3%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올해 상반기(-22.2%)에 비해 고용 감소폭은 현저히 줄어들어 진정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글로벌 물동량 증가와 국제유가 상승, 선박 공급과잉의 점진적 해소, 국제 환경규제 시행 등으로 조선시황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일감 감소 및 해양 플랜트 수주 감소로 인해 올해 하반기는 고용이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