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독주 1당 지배 정치 귀환… 새정치 박동 멈춰”

▲ 김영환 전 국민의당 의원(왼쪽), 이재명 경기지사.


[투데이코리아=오주한 기자] 지난 지방선거에서 이재명 당시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 관련 ‘친형 강제입원 의혹’ 등을 제기했던 김영환(63) 전 국민의당 의원은 5일 바른미래당 당대표 출사표를 던졌다.


김 전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출마선언에서 “9.2 바른미래당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다”며 “많은 고심 끝에 내린 어려운 결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정국에 대해 “새정치에 대한 심장의 박동이 멈추고 정치를 개혁하려던 폐호흡이 멈췄다”며 “정치는 기득건 양당정치로 회귀했고 민주당 독주 1당 지배 정치로 귀환했다”고 진단했다.


또 “(6.13지방선거 때) 우리 후보들은 추풍낙엽처럼 쓰러져갔다”며 “선거기간 동안 우리 당은 낡은 정치의 모습을 재현했다. 민주당은 물론 자유한국당과도 차별성이 없었다. 선거에 나간 후보들은 죽음의 계곡에 내몰렸다”고 지적했다.


김 전 의원은 “지금 우리는 죽음을 앞둔 심폐소생의 마지막 3분이 남아 있다. 이번 전당대회에 당의 존폐가 걸려 있다”며 “국민의당 창당정신과 바른미래당 통합정신으로 돌아가야 한다. 우리 내부가 통합되고 정체성을 분명히 한 후 양극단을 제외한 개혁세력을 통합하는 제3지대 정계개편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당개혁 방안으로는 △상향식 공천(경선) 도입 △선거 6개월 전 공천시스템 확정 △후보 검증 강화 △원외인사 중용 등을 제시했다.


김 전 의원은 지난 지방선거 때 이재명 당시 민주당 후보와 관련해 ‘친형 강제입원 의혹’ 등을 제기한 바 있다. 그는 이날 오후 2시 국회에서 바른미래당 ‘성남적폐청산 및 진실·정의를 위한 위원회’와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바른미래당 당권도전 의사를 밝힌 인사는 지금까지 김 전 의원과 하태경 의원, 장성민 전 의원, 이수봉 전 인천시당 위원장, 장성철 전 제주도당 위원장이다. 손학규 전 상임선거대책위원장, 이준석 전 서울 노원병 지역위 공동위원장은 빠르면 이번주 안에 출사표를 던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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