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감시탑’ ‘구역제한 부표’ 부재… 안전요원·구조장비 없는 곳도

▲ 전국 주요 해수욕장 5곳 중 1곳의 안전대응 시스템이 미비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사진은 기사내용과 관련 없음).


[투데이코리아=이준호 기자] 폭염으로 해변가를 찾는 인파가 늘어나는 가운데 전국 해수욕장 5곳 중 1곳이 ‘안전 사각지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6일 한국소비자원이 발표한 전국 해수욕장 20곳 안전실태 조사 결과 8곳(지정 4곳, 비지정 4곳)에는 감시탑이 없다. 5곳(지정 1곳, 비지정 4곳)에는 깊은 수역으로의 이동을 제한하는 물놀이구역 부표가 설치되지 않았다.


특히 비지정 해수욕장의 안전대응 시스템이 미흡했다. 20곳 중 △강원 삼척 신남해수욕장 △포항 오도해수욕장 △완도 조약돌 해변 △무안 안악해수욕장 등 비지정 4곳은 안전요원, 동력 구조장비가 아예 없다.


편의시설에서 아쉬움을 남긴 곳도 있다. 화장실 설치 18곳 중 지정 4곳에는 장애인, 노인, 임산부 등 전용 화장실이 없다. 5곳(지정 4곳, 비지정 1곳)의 여성화장실에는 응급상황 시 도움을 요청할 비상벨이 없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관계부처에 △해수욕장 안전관리 강화 △비지정 해수욕장 안전기준 마련 △해수욕장 편의시설 개선 가이드라인 마련 등을 요청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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