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가정 누진세 인하, 영국 원전 건설 우선협상 해지, 자회사 북한 석탄 수입 의혹

▲ 한국전력이 연이은 악재속에 주가가 최저치를 기록했다.

[투데이코리아=최한결 기자] 한국전력의 주가가 최근 악재의 연속으로 1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달 19일 3만850원 이후 최저치인 3만4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정부는 당정협의를 통해 올해 7·8월 기록적인 폭염을 감안해 한시적 가정용 전기요금 누진제 1·2단계 구간의 상한선을 100kWh 올리는 누진제 완화 대책을 발표했다.

다른 악재는 영국발 원전에서 터졌다.

영국 무어사이드 원전을 매각하려는 도시바가 지난달 말 한국전력이 원전 사업자인 누젠(NuGen) 인수에 대한 우선협상권을 더는 가지고 있지 않다고 밝힌 것이다.

이 프로젝트는 잉글랜드 북서부 무어사이드 지역에 차세대 원자료 3기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규모가 21조원에 달한다.

끝이 아니라 여기에 자회사 한국남동발전이 북한산으로 의심되는 석탄을 수입한 혐의로 관세청 조사를 받으면서 한국전력 입장에서는 눈위에 서리가 내린 격이 됐다.

한편 한국전력은 지난 1분기 매출 15조7000억원, 영업손실 1276억원을 기록하며 2분기 연속 영업 적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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