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가격 20% 이상 저렴한 국산 생물 대구 판매

▲ 생물대구 참고이미지.

[투데이코리아=노철중 기자]폭염 때문에 과거 무분별한 남획으로 명태와 함께 개체 수가 급감한 '생물 대구'의 어획량이 크게 늘었다는 소식이다.


이를 계기로 롯데마트는 지난해보다 약 20% 이상 내린 가격으로 국산 생물 대구를 9일부터 판매한다고 밝혔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보통 8월이 되어서야 본격적으로 조업이 이루어진 것과는 달리, 올해는 7월부터 어획량이 늘어났으며 약 2kg 내외의 큰 사이즈인 왕대구 또한 그 어획량이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7월 기준 국내 대표적인 대구 산지인 보령수협의 위판량은 1만6000여 박스에 달해, 지난해 8300여 박스 대비 두 배가량 증가했다.


경매 시세 또한 생물 왕대구(6kg/박스) 기준 3만원 내외, 중대구(7kg/박스) 기준 2만5000원 내외로 전년 대비 20% 이상 가격이 내렸다.


실제로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가 조사한 7월 30일부터 8월 4일까지 대구(1kg)의 가격 동향을 보면 지난해 평균 8063원 대비 절반 이상 내린 4639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수온 상승과 더불어 대구의 먹잇감이 연근해에 증가한 점과 꾸준한 치어방류사업의 결과로 최근 어획량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추현우 롯데마트 수산MD(상품기획자)는 “연일 무더운 날씨에 차고 시원한 음식보다 크고 신선한 대구로 만든 얼큰한 탕으로 더위를 식히는 이열치열도 좋을 것으로 생각한다”라며, “올해는 대구 시황이 좋아 가격이 전년 대비 20% 이상 저렴한 것도 장점”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마트는 오는 8월 9일부터 22일까지 2주일간 전점에서 ‘국산 생물 대구 중(700g내외)’ 1마리를 4800원에, ‘국산 생물 대구 왕특대(2kg내외)’ 1마리를 1만4800원에 판매한다.


롯데마트는 충남 보령 등 서해 포구의 산지 중매인과 직접 거래해 가격을 낮췄으며, 당일 새벽 연근해에서 어획한 생물 대구를 콜드 체인 시스템을 통한 산지 직송 방식으로 신선함을 극대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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