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개호 장관 “정부·지자체·농협 농민 피해 최소화 위해 총력”

▲ 지난 10일 이개호 농식품부 장관이 취임 직후 경남 거창의 한 과수농가를 찾아 폭염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농식품부 제공)

[투데이코리아=노철중 기자]13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속되는 폭염으로 13일 09시 현재 가축 543만9000마리가 폐사했고 농작물 2335ha 일소피해 및 고사하는 등 피해가 지속 증가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폭염에 따른 농업 분야 피해를 완화하고 농가 경영안정을 위해 추가 지원대책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신임 이개호 장관은 지난 10일 취임 직후 거창군 폭염 피해 현장 방문해 농민들과 지자체의 건의사항을 청취했었다.


농식품부는 우선 지자체 및 농협과 협력해 밭작물 중심의 급수대책을 추진하면서 충남․전남 등 일부지역에 대해 논 가뭄대책을 병행하여 추진키로 했다. 국비 48억원, 농협 231억원 등을 지원해 농업용수의 충분히 공급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과수화상병 등 피해가 심한 과수농가에는 폭염피 해 최소화를 위해 탄산칼슘, 영양제 등을 지원하고 저품위 생과(生果)는 가공용 수매를 실시키로 했다.


폭염에 의한 일소피해 과실은 조기 제거 및 폐기토록 하고 피해농가의 영농지원을 위해 신규로 재해복구비(175만원/ha)를 지원한다.


페사가 극심한 가축 농가에는 냉방장비시설 지원(60억원) 대상을 확대하고 추가 예산지원(9억원)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지속되는 폭염에 대비 비타민, 미네랄 등 가축면역 보강 첨가제를 농․축협을 통해 추가 지원(4억원)하며 폭염피해 농가예찰을 강화하고, 물 부족 농가에 급수, 지붕 물 뿌리기 등을 지원한다.


재해보험에 대해서도 폭염 등 재해에 취약한 노지채소 대상으로 보험품목을 확대하고, 일소피해․동상해 등 특약을 주계약으로 전환한다.

이개호 장관은 “폭염이 지속되면서 가축 폐사 외에 농작물, 특히 밭작물과 과수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면서 “정부와 지자체, 농협이 적극 협조하여 폭염으로 인한 농업분야 피해를 최소화하고 농업인들이 안정적으로 영농을 수행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지원수단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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