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현지시각) 자와랏주 반둥 시 잘락 하루팟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E조 조별리그 1차전 대한민국과 바레인의 경기에서 황의조가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이날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반둥시 자락 하루팟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E조 1차전 한국-바레인의 경기에서 황의조는 그간 ‘인맥축구’라는 의혹에 대해 실력으로 증명했다.

황의조는 전반 17분 첫골의 시작을 알렸다. 그후 36분, 43분 추가 골을 넣어 전반 26분 안에 3골을 몰아 넣었다.

황의조에 대해 "최근 컨디션이 좋다"는 김학범 감독의 말이 맞아떨어졌다. 황의조는 J리그에서 보여준 골 결정력을 고스란히 대회 첫 경기부터 선보였다.

하지만 후반 중간쯤 되서 분위기가 반전되나 싶었다. 크게 벌어진 점수차때문인지 바레인의 적극적인 공세를 펼치기 시작했다. 바레인의 공격이 골문을 향하는 빈도가 급격하게 늘었다.

그럴때마다 또다른 와일드카드 조현우가 빛났다. 후반 27분 바레인의 하심 하심과 일대일 승부에서 위기를 막고 연이은 공격에서 아메드 알쉐루키의 슈팅도 잡아냈다.

한편 황의조의 경기력에 대해 의구심을 가지던 축구팬들은 머쓱해하는 분위기다. 15일 바레인과의 경기후 축구 커뮤니티 사이트에선 “황의조 선수에게 미안하다”, “김학범의 안목을 존중한다” 등 재밌는 반응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