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73회 광복절 경축식에서 서철모 화성시장(오른쪽)이 한복차림의 독립운동가 초상화를 유가족에게 전달하고 있다.

[투데이코리아=유한일 기자] 화성시가 순국선열들의 희생정신을 기리고 지역 독립운동의 역사를 기념하기 위해 15일 제암리 컨벤션더실에서 ‘제 73회 광복절 경축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경축식에는 독립운동가 유가족, 광복회원, 보훈단체장 등 120여명이 참석했으며 독립운동가 초상화 액자 전달, 광복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 3.1운동을 다룬 특별 공연, 유가족 위로연 등이 진행됐다.
22명의 유가족에게 전달된 초상화는 화성시가 지난해부터 수형자 카드에 첨부된 초췌한 죄수복 차림의 독립운동가 모습을 당당하고 의연한 한복 차림으로 바꾼 것이다.
유가족들은 99년 만에 위엄한 모습이 담긴 초상화들 전달 받아 당시 독립운동을 하고 있는 선조의 모습을 되새기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안소헌 광복회 화성시지회장은 기념사에서 “격렬하고 거족적이던 화성의 3.1운동 정신은 잊어서는 안 될 소중한 것”이라며 “광복절을 계기로 다음 세대의 생존과 안녕을 위해 반드시 물려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철모 화성시장은 “유공자에 대한 화성시의 예우가 따뜻하고 진실하며 정의롭다고 느끼도록 하겠다”라며 “화성시 독립운동가와 독립운동의 현장을 발굴하고 시민과 함께 기리는 사업을 진행해 시민 모두가 자긍심을 가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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