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19호 태풍 '솔릭'이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기사와 관련없음)

[투데이코리아=유한일 기자] 제 19호 태풍 ‘솔릭(SOULIK)’이 한반도를 향해 북진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6일 9시경 괌 북서쪽 약 260km 부근 해상에서 발생한 제 19호 태풍 ‘솔릭’은 20일 오전 9시 기준 일본 가고시마 남동쪽 약 850KM 부근 해상으로 이동한 상태다.
시속 19km로 이동 중인 ‘솔릭’은 오는 22일(수) 제주도 부근을 지나 23일(목) 오전에 전남해안으로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우리나라를 관통해 금요일인 24일 오전 9시께 북한 함경북도 청진 동남동쪽 100km 부근 해상에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북태평양 고기압 세력으로 인해 서해안으로 진행할 가능성도 열려있다.
▲ 태풍 예상 진로 모식도. (자료=기상청 제공)

태풍 ‘솔릭’이 접근함에 따라 오는 22일 후반에 제주도에서 비가 시작돼 23~24일에는 전국에 비가 내린다.
특히 제주도와 남해안은 지형적인 영향으로 매우 강한 비와 함께 최대순간 풍속 40m/s(144km/h)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해상의 높은 너울과 풍랑으로 인해 해안가에 강풍과 함께 높은 파도가 발생할 수 있으며 특히 만조 시 해수범람이나 파도가 방파제를 넘을 가능성이 있으니 해안가 피서객이나 낚시, 관광객 등에 대한 각별한 안전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태풍이 우리나라를 관통하는 것은 지난 2012년 9월 ‘산바’ 이후 약 6년 만이다. 지난 2016년 9월에는 ‘차바’가 제주와 경남 거제에 상륙했지만 방향이 꺾여 스친 수준이었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