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텔레콤은 정밀의학 생명공학 전문기업 마크로젠과 AI 유전체 분석 솔루션 개발을 위해 업무 협약을 맺었다.(사진 왼쪽부터 SK텔레콤 장홍성 IoT/Data 사업부 Data Unit장, 마크로젠 양갑석 대표이사)

[투데이코리아=유한일 기자] SK텔레콤과 마크로젠이 ‘인공지능(AI) 유전체 분석’ 기술을 활용한 개인맞춤치료 대중화를 위한 첫 걸음을 내딛었다.
SK텔레콤은 정밀의학 생명공학 전문기업 마크로젠과 ‘AI 유전체 분석’ 솔루션 개발을 위해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20일 밝혔다.
유전체 분석이란 DNA 변이, 염기서열정보, 질병정보 등을 알아내는 것을 의미한다. 이를 통해 암, 희귀병 등 특정 질병의 발병 가능성을 개인별로 예측하고 적합한 치료법을 찾을 수 있다.
기존에는 의사가 암 환자에게 통계적으로 가장 효능이 높은 항암제 순으로 약을 투여했다면 유전체 분석을 할 경우 유전체 분석을 할 경우 개별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항암제를 찾아내 투여할 수 있게 된다.
사람이 가지고 있는 30억쌍의 유전체를 분석해 얻어지는 데이터만 50GB(기가바이트)에서 900GB로 방대하다. 또한 분석하는 과정에서 걸리는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든다.
SK텔레콤은 이번 협약을 통해 마크로젠이 보유한 유전체 데이터, 의학정보 등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AI 기반으로 분석, 축적, 관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머신 러닝(Machine Learning) 등을 통해 분석 시간도 최대 10분의 1까지 단축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자사의 압축저장기술을 함께 제공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병원이나 연구기관 등이 데이터 저장 공간 확보를 위해 별도의 스토리지를 증설하지 않고도 데이터 보관이 가능하다. 운영 비용을 최대 90%까지 절감할 수 있다.
양사는 AI 기술을 활용해 병원, 기관 등에서도 개개인의 유전체 정보뿐 아니라 질병, 가족력, 생활습관, 환경 데이터 등 통합 데이터를 빠르고 쉽게 분석할 수 있는 솔루션도 조기 개발할 예정이다.
SK텔레콤 장홍성 IoT/Data 사업부 데이터 유닛장은 “AI가 의료분야 변화와 혁신을 이끄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정밀의학 생명공학 전문기업인 마크로젠과 협력해 유전체 분석을 위한 시간과 비용은 줄이면서 더 많은 사람들이 치료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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