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현우(좌)와 손흥민(우).

[투데이코리아=유한일 기자]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우리 23세 이하(U-23) 축구 대표팀이 지난 말레이시아전와의 2차전 패배를 털어내고 3차전 승리를 위해 ‘최강전력’을 가동할 것으로 보인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우리 ‘태극전사’들은 오늘(20일) 오후 9시 인도네시아 반둥의 시 잘락 하루팟 스타디움에서 키르기스스탄과 남자축구 조별예선 E조 3차전을 치른다.
한국 축국 역사상 최초로 아시안게임 2연패에 도전하는 김학범호는 예선 1차전에서 바레인에 6대0 대승을 거두며 기분 좋은 첫 걸음을 내딛었다.
하지만 말레이시아와의 2차전에서 1대2로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말레이시아전은 선수들의 경기력 뿐 아니라 일부 선수의 비매너 논란도 제기돼 많은 축구팬들의 질타가 쏟아졌다.
조 1위로 16강 진출을 목표로 했던 대표팀은 예상치 못한 패배로 조별예선 1위를 말레이시아에 넘겨줬다. 말레이시아가 2연승으로 16강 진출과 E조 1위를 확정지었기 때문이다.
이제 우리 대표팀은 키르기스스탄과의 3차전에 집중해 한국 축구의 자존심을 되찾겠다는 각오다.
키르기스스탄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92위로 우리(57위)보다 낮아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우리 대표팀이 우세하다. 하지만 승리가 필요한 대표팀이 ‘와일드카드’들을 모두 출전시키는 ‘최강전력’으로 나설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손흥민(토트넘)은 바레인과의 1차전은 결장했다. 이후 말레이시아와의 2차전은 후반 12분 교체 투입됐지만 골맛을 보지는 못했다. 말레이시아전 패배 이후 “창피한 패배”라며 고개를 숙였다.
이번 3차전에는 조별예선 2경기에서 4골을 몰아친 황의조와 에이스 손흥민이 함께 공격의 최전방에 나설 확률이 높다. 이와 함께 골키퍼 조현우 역시 출전이 예상돼 와일드카드 3인방이 모두 그라운드를 밟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이번 키르기스스탄과의 3차전은 20일 오후 9시 SBS에서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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