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가닥 사용 등 지침… 어업인 간 갈등 해소 기대

▲ 출항을 준비 중인 근해자망어선.


[투데이코리아=오주한 기자] 해양수산부는 ‘근해자망어업의 지지줄 기준·규격에 관한 고시’ 제정안을 마련해 22일부터 9월10일까지 20일간 행정예고 할 예정이다.
자망어업은 수산동물이 그물에 꽂히게 해 잡는 자망어구를 사용하는 어업이다. 그동안 근해자망어업 지지줄 사용에 관한 명확한 기준이 없어 이외 어업에 종사하는 어업인들이 지지줄 부착 자망어구를 불법으로 인식해 어업인 간 갈등이 발생하고 불필요한 민원이 제기되는 문제가 있었다. 이에 해수부는 근해자망어업 지지줄 기준을 명확히 마련하고자 이번 행정예고를 추진했다.
행정예고에 앞서 해수부는 국립수산과학원, 지자체, 업계, 전문가 등을 대상으로 수차례 협의회를 진행해 근해자망어업 지지줄 기준·규격을 마련했다. 이후 지난 7월31일부터 8월6일까지 11개 지자체 어업인을 대상으로 근해자망어업 지지줄 제도화의 필요성, 기준·규격 고시(안) 내용에 대한 설명회를 가졌다.
고시(안) 내용을 살펴보면 먼저 지지줄을 뜸줄, 발줄 사이에 수직으로 부착해 사용하도록 했으며 지지줄 가닥수는 1~2가닥을 사용하도록 했다.
해수부가 근해자망어업 지지줄 기준·규격의 지침(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제시하면 해당 지자체에서는 이 지침과 지역별 어업특성, 조업환경, 어업인 의견 등을 종합해 연안자망어업 지지줄 기준·규격에 관한 고시 제정을 추진하게 된다.
최완현 해수부 어업자원정책관은 “지지줄은 자망그물 파손 방지가 목적이나 그동안 지지줄 기준·규격에 대한 법적 근거가 없어 일부 어업인들이 변형해 사용해도 단속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고시 제정을 통한 법적 근거를 마련해 단속 실효성을 확보하고 어업질서 확립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근해자망어업의 지지줄 기준·규격에 관한 고시’ 제정안은 해수부 ‘법령바다/입법예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향후 입법예고까지 끝나면 규제심사, 법제처 심사 등을 거쳐 고시를 시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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