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봉화에서 70대 노인이 총기난동을 벌였다



[투데이코리아=권규홍 기자]21일 오전 경북 봉화군에서 70대 노인 김모씨가 장전된 엽총을 들고 사찰과 소천면사무소에 들이 닥쳐 총을 난사했다.


이날 노인의 엽총 발사로 인해 사찰의 스님 1명이 다치고 소천면 사무소 공무원 2명이 숨지는 참사가 일어나 충격을 주고 있다.


봉화 경찰서는 이날 김 노인이 오전 8시 소천파출소에서 유해조수구제용 엽총을 출고해, 오전 9시 15분 봉화군 소천면의 사찰에 들이닥쳐 스님에게 총을 발사한뒤, 9시 30분 소천면사무소에 들이 닥쳐 민원업무를 담당하던 공무원 2명에게 총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김 노인의 엽총 발사로 인해 사찰의 스님은 어깨에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소천면사무소의 두 공무원 손모씨와 이모씨는 닥터헬기로 병원 이송도중 안타깝게 사망했다.

사건직후 김 노인은 면사무소 직원들의 제압으로 체포되어 경찰에 인계되었다. 김 노인은 2014년 11월 봉화로 귀농을 한 귀농인인것으로 알려졌는데 평소 물 문제로 사찰의 스님과 갈등을 빚었고, 스님에게 "총을 쏴 죽이겠다"고 한 적도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김 노인은 이 문제로 소천면사무소에 관련 민원을 여러번 제기했으나 일이 잘 해결되지 않자 우발적으로 총기 난동을 벌인것으로 알려졌다. 봉화경찰서 관계자는 "사찰 쪽에서 내려오는 물을 당초에 2가구에서 사용했는데 김 노인이 전입오면서 물이 부족했고 최근 가뭄으로 인해 식수가 부족해지자 김 노인이 사찰에 여러번 찾아가 스님들과 갈등을 빛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김 노인을 구속 한뒤 정확한 범행 동기에 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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