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파스’ ‘볼라벤’ 위력에 버금… 사상자 발생 우려

▲ 제19호 태풍 ‘솔릭’ 예상 경로(사진=기상청 제공).


[투데이코리아=오주한 기자] 해양수산부는 제19호 태풍 ‘솔릭’ 북상에 대비해 21일 오후 6시부터 태풍 비상대책본부(본부장 김영춘)를 가동한다고 이날 밝혔다.
해수부는 솔릭이 23일 새벽 제주 서귀포를 지난 후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해양수산 분야 재산피해를 최소화하고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상황을 관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해수부는 태풍이 지리적으로 육상 보다 먼저 해상·연안의 해양·수산 시설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보다 신속한 대응을 위해 2단계 비상대응체계를 시행 중이라고 전했다.


김영춘 해수부 장관은 “해양수산 종사자들께서는 태풍 내습 전 선박과 시설물의 고박·보강 등 안전조치를 미리 취해주실 것을 요청드린다”며 “국민 여러분께서도 태풍 내습 시에는 해수 범람으로 인한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방파제, 갯바위 등에서의 낚시 등 해양레저활동을 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기상청은 ‘솔릭’이 지난 2010년 8월 말 우리나라에 영향을 준 제7호 태풍 ‘곤파스’에 버금가는 위력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행정안전부에 의하면 곤파스는 6명 사망, 11명 부상의 인명피해를 낳았다. 재산피해는 1억761억원에 달했다.


곤파스 다음으로 솔릭과 유사한 태풍은 2012년 8월 말 한반도를 강타한 제15호 태풍 ‘볼라벤’이다. 당시 사망자 15명, 부상 33명 등 총 48명이 피해를 입었다. 재산피해는 7천566억원이었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 솔릭으로 우리나라가 막대한 피해를 볼 수 있다”며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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