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행비서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14일 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 선고에서 무죄를 선고받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있다.

[투데이코리아=유한일 기자] 도지사 시절 수행비서를 성폭행 한 혐의를 받고 있는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의 측근 2명이 김지은 씨에 대한 악성댓글을 단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22일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안 전 시아의 전 수행비서 A씨와 홍보사이트 관리자 B씨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회손·모욕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들에 대한 수사는 전국 성폭력상담소 등 여성단체들이 꾸린 ‘안희정 성폭력 사건 공동대책위원회’가 고발장을 제출해 시작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3월부터 1심 재판이 진행된 최근까지 김지은 씨의 사생활, 평소 품행 등에 대해 부정적인 댓글, 모욕 등을 지속적으로 이어온 혐의를 받는다.
특히 A씨는 안 전 지사와 김 씨의 성폭행 사건을 둘러싼 1심 재판에서 안 전 지사 측의 증인으로 나서며 그의 편에 선 바 있는 인물이다.
한편 지난 14일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조병구 부장판사)는 지난 14일 안 전 자사의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간음·추행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안 전 지사가 위력을 행사했다고 볼 근거는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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