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폭우 후 지반침하 발생… 롯데물산, 24시간 비상체제 가동

▲ 롯데월드타워 안전점검 현장.


[투데이코리아=오주한 기자] 강풍을 동반해 이미 1명의 실종자와 대규모 정전·고립 사태를 발생시킨 19호 태풍 솔릭이 북상하면서 국내 최고층 빌딩 롯데월드타워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롯데물산은 롯데월드타워 시설물 사전 안전점검을 21~22일 실시했다고 23일 밝혔다. 태풍 솔릭에 의한 시민 피해 최소화를 위해 파라솔, 벤치 등 낙하 위험요소를 제거하는 한편 옥상의 태양열·태양광 패널과 최상층부 랜턴 구간의 피뢰침, 풍력발전기를 와이어로 고정하고 차수판 37개, 내부 배수로, 배수 펌프 상태를 점검했다고 설명했다.


롯데물산에 의하면 롯데월드타워 종합방재센터는 기상청 자료를 바탕으로 24시간 모니터링 체제를 강화한다. 3단계의 풍수해 대응계획을 수립하는 한편 롯데물산 전 임직원이 24시간 상시대기한다.


롯데월드타워는 123층에 높이 555m의 국내 최고층 빌딩이다. 지난 2016년 7월에는 서울에 몰아친 폭우 이후 송파구 신천동에 지름 1미터, 깊이 2미터의 지반침하(싱크홀) 현상이 벌어져 롯데월드타워 공사 때문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제2롯데월드 안전관리위는 “해당지역은 롯데월드타워 현장과 거리가 1km 가량 떨어져 있다”며 이를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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