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조선 기관사 해상 추락사고도… 인근 병원서 치료

▲ 태풍 솔릭 영향으로 파도가 몰아닥친 경남 천하몽돌해수욕장.


[투데이코리아=오주한 기자] 제19호 태풍 솔릭이 한반도에 상륙한 가운데 전국에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아찔한 상황이 잇따라 연출되면서 인명피해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24일 인천해경에 의하면 전날 오전 8시30분께 인천 옹진군 영흥도 진두항 인근 해상에서 어선 1척이 피항 중 스크류에 어망이 감겨 표류했다. 같은날 오후 6시에는 옹진군 덕적도 인근 해상에 있던 2천689톤급 유조선에서 기관사 B씨(59)가 해상으로 추락해 인근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완도군에 따르면 양식어가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면사무소에는 “양식 시설물이 바다에 떠다니고 있다” 등 신고가 이어지고 있다. 군은 파도가 멈추면 피해상황 조사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태풍 솔릭이 강풍을 동반함에 따라 많은 어선이 항구에 발이 묶여 경제적 피해도 발생하고 있다. 포항해경 관계자는 “태풍 기상특보 발효 시 출항어선은 인근항구로 피항하고 항내에 선박들을 안전하게 고정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해경은 현재 태풍영향권 안 출항을 전면통제하고 있다.


6년만에 한반도를 관통한 태풍으로 기록된 솔릭은 예상경로보다 남쪽에서 동해를 향해 이동하고 있다. 기상청 등에 의하면 수도권을 직접 통과하지는 않은 채 24일 오전 한반도를 빠져나갈 예정이다. 지금까지 실종자 1명, 사망자 2명 등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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