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말 다시 독일로 출국예정 밝혀

▲ 싱크탱크 미래 사무실에서 포착된 안 전 대표(사진=아주경제)



[투데이코리아=권규홍 기자]지난 21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싱크탱크 미래 사무실에서 아주경제 기자와 마주친 뒤 추격전 해프닝을 벌인 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대표가 이 사실을 보도한 언론들에 법적대응을 비롯, 언론중재위에 재소할것이라고 밝혀 대중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24일 안 전 대표측은 '싱크탱크 미래 사무실에서 기자를 만나 도망갔다'는 식의 보도를 한 언론사들을 상대로 이 같은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 같은 조치에 대해서 "악의적인 보도를 접한 지지자들의 원성과 분노가 극에 달해 고민 끝에 엄중한 법적 책임을 묻고 사실관계를 바로잡기 위해 법적 조치에 나서게 됐다"는 이유를 대었다.


앞서 안 전 대표는 6.14 지방선거당시 서울시장 후보로 나섰으나 선거에서 처절하게 참패한뒤 독일에서 연구를 하며 지내겠다고 밝힌 뒤 독일로 떠난것으로 알려졌었다. 하지만 21일 싱크탱크 미래 사무실을 찾은 기자에게 모습이 포착되며 독일을 안간것이 아니냐는 의혹과 함께, 조만간 치뤄질 바른미래당의 당 대표선거를 앞두고 '물밑 정치'를 하는것이 아니냐는 다수 언론들의 보도가 쏟아진 바 있다.


하지만 안 전 대표측은 안 전 대표가 국내에 있는건 비자문제로 지난주 잠시 입국한 것 뿐이며 현재 국내에 머무르며 지인들을 만나는 등 재출국을 준비 중이다라고 밝혔다. 안 전 의원측은 안 전 의원과 부인 김미경씨가 동반으로 다음 주 중 독일로 출국하여 뮌헨에 있는 막스프랑크 연구소에서 연구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아직 유학 기간은 미정이지만 최소 1년가량 머물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한편 이와 관련해 같은당의 이준석 당협위원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안 전 대표를 비판했다. 이 위원장은 "영상이 메인인데 영상이 합성되었다는 주장이 아니면 사실관계를 오해할 유권자가 많지는 않을텐데 왜 화가 났는지는 의문"이라며 "화는 당권파로 지목되는 자들이 모여서 전당대회에 대한 흉계를 공모하던 곳에 예전에 공천파동을 일으켜서 당을 파탄낸 의심받을 만한 자숙하느라 한국에 없는 것으로 대중에게 알려진 사람이 나타난 것을 본 선량한 당원들이 내야한다"고 안 전 대표를 비판했다. 이어 "가장 화낼 자격은 공천파동의 직접 피해자인 이준석(본인)"이며 "공천파동 유발자가 피해자한테 미안하단 말 한마디 안하고 있는데 또 그런 행태를 보이려고 하면 당연히 속이 뒤집어진다"라며 안 전 대표에게 "부끄러운줄 알라"며 매섭게 비판했다.


▲ 이준석 당협위원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안 전대표를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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