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까지 수백명 사망… 韓 기업들, 현금·침구세트·차량 등 지원

▲ 긴급대피 중인 케랄라주 주민들.


[투데이코리아=이준호 기자] 삼성전자, 현대차 등은 수백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인도 홍수피해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근래 인도 남부 케랄라주(州)에는 100년 만의 대홍수가 발생했다. 지난 18일까지 324명이 사망하고 22만명이 이재민이 발생했다. 수백 곳의 마을이 수몰됐으며 항공, 기차 등 교통도 전면마비됐다. 고목나무 농장 훼손 등 등 경제적 피해도 크다.


인도에서 제조공장 2곳, 연구개발센터 5곳, 디자인센터 1곳 등을 운영하면서 7만명을 고용하고 있는 삼성전자 인도법인은 최근 현금 1500만루피(약 2억4000만원), 500만루피 상당의 침구세트 1만개를 케랄라주에 전달했다.


또 피해지역에 구호캠프를 세우는 한편 전자제품 A/S를 위한 차량도 배치했다. 캠프에는 음식, 약이 들어간 냉장고와 전제레인지, TV 등이 설치됐다. 이재민에게는 휴대전화 무료사용 서비스도 제공되고 있다.


현대차도 케랄라주에 1000만루피(약 1억6000만원)를 전달했다. 또 구조활동을 돕기 위해 트레일러 38대, 견인차 32대 등을 피해지역에 급파했다.


인도 현지언론에 의하면 이번처럼 열흘 가까이 폭우가 지속된 건 1924년 이후 처음이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17일 수해지역을 방문해 피해자들을 위로했다. 또 7000만달러 이상의 피해지원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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