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 자카르타ㆍ팔렘방 아시안게임 U-23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김학범 감독이 박항서가 이끄는 베트남을 4강상대로 만난다.

[투데이코리아=김현호 기자] 아시안게임 축구대표가 연장접전을 끝내고 우즈벡을 이겼지만 ‘박항서 매직’의 베트남과 4강을 치루게 됐다. 박 감독이 한국 사정을 잘 아는 만큼, 모든준비를 마쳐야 한다.

2018 자카르타ㆍ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참가 중인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27일 ‘중앙아시아 복병’ 우즈베키스탄과 7골을 주고 받는 난타전 끝에 4-3으로 이기고 4강에 올랐다.

대한민국은 우즈벡을 만나 2-1로 경기를 리드하나 싶더니 수비 실수를 연발 하는등 2-3로 역전 당했다. 황의조가 후반 우즈벡 수비 실축을 잘 포착해 해트트릭으로 3-3을 만들었고 연장후반 PK를 유도 해냈다. 마지막 PK골에서 황의찬이 득점에 성공해 4-3으로 경기를 끝마쳤지만 경기력 자체면에선 불안한 면이 많았다.

베트남은 실점은 없었으나 연장전까지 경기를 끌고갔다.연장 후반 3분 응우옌 반 또안의 결승골로 베트남은 역대 처음 아시안게임 처음으로 4강에 진출했다.

박항서호의 베트남은 결코 약하지 않다. U23 챔피언십에 베트남이 최초 4강진출과 준우승을 이뤄냈고, 베트남 최초 아시안게임 조별예선에서 3전 무패전승을 이뤄냈다. 또한 4강 진출까지 있던 5경기 모두 무실점까지 이뤄냈다. 그야말로 파죽지세라 할수 있다.

문제는 김학범호의 전반적 상황과 공략 포인트를 4강 상대팀 베트남의 한국인인 박항서 감독이 훤히 꿰뚫고 있다는 점이다. 2002 한ㆍ일월드컵 4강 주역인 박 감독은 한국 축구의 강점과 약점을 누구보다도 잘 아는 지도자다.

베트남은 우즈벡에서 보여줬던 수비의 약점과 실책적인 플레이를 집중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수비 불안은 허리 지역에서 상대 선수들의 침투를 막아야 하며 무엇보다 무릎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한 조현우가 경기력을 회복하고 복귀 할수 있을지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한국은 남은 기간 동안 수비진이 스스로 경기력과 자신감을 회복한다면 가장 바람직하다. 그렇지 않을 경우 전술적ㆍ심리적으로 두 선수를 충분히 지원할 수 있는 해법을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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