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 대기록에 도전하는 황의조

▲ 황의조가 골을 성공시키고 있다.



[투데이코리아=권규홍 기자]이쯤되면 가히 신드롬이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축구 대표팀에 와일드카드로 출전한 황의조(감바 오사카)의 계속되는 활약에 축구팬들은 열광하고 있다.


29일 열린 베트남과의 준결승전에 선발로 나선 황의조는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출전하여 손흥민, 황희찬, 이승우와 공격 편대를 꾸려 베트남의 골문을 위협해 골을 기록하며 이번 대회 9골을 기록했다. 상대는 박항서 감독이 지휘봉을 맡은 베트남 대표팀. 이미 예선부터 한번도 지지않고 올라온 이번대회 다크호스로, 쉽게 밀리지 않을것이라는 예상이 가능했지만 골감각이 최고조에 오른 황의조를 막기엔 속수무책이었다.


확실히 경기가 시작되자 베트남은 박항서 감독의 지휘를 받아서인지 이전에 우리가 알고 있던 베트남이 아니었다. 끈기있는 수비 조직력과 강한 압박으로 한국팀을 위협했지만 거기까지 였다. 베트남 역시 클래스의 벽을 높기엔 한계가 있었다. 공격수 대부분이 유럽에서 뛰고 있는 유럽파로 꾸려진 한국팀의 능수능란한 패스플레이와 연계 플레이에 베트남은 속수무책이었다.


전반 6분 황희찬의 저돌적인 돌파로 수비라인이 무너진 틈을 타 이승우가 루즈볼을 낚아채 선제골을 만들었다. 상승세를 탄 한국팀은 이후 시종일관 베트남의 골문을 위협했고 결국 전반28분 베트남 페널티 라인에서 손흥민은 재치있는 패스로 황의조에게 볼을 찔러 주었고 페널티 라인 침투에 성공한 황의조는 골키퍼와의 1대1상황에서 골라인 반대쪽으로 감각적인 로빙슛을 성공시켰다. 이 골로 인해 황의조는 이번대회 9골을 기록하며 사실상 이번 대회 득점왕의 자리를 확고히 했다.


이에 세간에선 황의조가 황선홍 감독이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에서 이뤘던 11골을 넘어설수 있을지 기대하고 있다. 이제 남은 경기는 일본과의 결승전 한 경기이지만 이미 전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두번이나 성공한 황의조이기에 대학생과 경험이 부족한 J리그 2군 으로만 구성된 일본팀을 상대로 못할것도 없다는 평가다.


앞서 황의조는 와일드카드로 발탁될때만 해도 인맥축구라는 비난을 받으며 맘고생을 하였다. 김학범 감독과 성남시절 인연으로 대표팀에 승선했다는 비난을 받았던 황의조는 본인을 둘러싼 인맥축구 논란을 실력으로 깔끔히 잠재웠다. 현재 황의조에 대한 기대는 9월에 열릴 A매치에도 쏠리고 있다. 파울루 벤투 국가대표 감독은 9월 A매치 평가전에서 손흥민, 황희찬과 더불어 황의조를 대표팀 공격수로 선발했다. 과연 황의조가 아시안게임에서의 활약을 A매치에서도 보여줘 벤투의 황태자가 될수 있을지 축구팬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키워드

#황의조 #벤투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