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김태문 기자] 서남해안의 끝자락에 넓은 평야를 이뤄 예로부터 '생명의 땅'으로 불리던 무안. 세계 5대갯벌이 주는 다채로운 먹거리와 자연 명소가 즐비한 무안은 근래 들어 오감을 만족시키는 풍요로운 식도락 여행지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무안갯벌은 2001년 국내 최초 갯벌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된 곳으로 게, 망둥이, 짱뚱어, 낙지, 조개, 고둥, 갯지렁이 등 수많은 해산물의 보고로 유명하다. 이중 무안하면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대표 먹거리는 낙지로 최근 한 미식프로그램을 통해 무안 세발낙지가 소개되며 더욱 명성을 높였다.

발이 세개라서 세발 낙지가 아닌 '가늘다' 라는 뜻의 한자어에서 유래된 세발낙지는 오는 9월 제철을 맞아 살이 통통하고 맛이 좋다.

세발낙지의 고장 무안에서는 서해안 갯벌의 영양이 가득 담긴 신선한 낙지를 낙지호롱, 낙지비빔밥, 연포탕 등으로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무안군 무안읍에 위치한 낙지 골목에는 서해안 갯벌에서 잡은 세발낙지로 더위에 지친 몸을 추스를 수 있는 무안 낙지골목 맛집이 20여 곳 몰려 있어 관광객들의 발길을 이끈다.

이중 무안 현지인들이 자주 찾는 곳으로 무안의 맛집 '은바다식당' 낙지전문점이 유명하다. 한우소고기탕탕이, 산낙지, 낙지초무침, 낙지볶음 등을 선보이는 이집은 밑반찬을 전부 직접 만들어 집에서 먹는 듯한 엄마의 손맛을 느낄 수 있다.

낙지는 매일 아침 저렴하고 신선한 상태로 공급되며 다양한 낙지 요리를 코스로 다양하게 즐길 수 있어 더욱 인기가 높다.

가게는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되며 총 70명이 앉아 식사할 수 있을 정도로 넓은 규모를 자랑한다. 이중에는 단체석이 40석 이상 구비돼 있어 각종 행사, 가족 모임을 위한 단체식당으로도 손색이 없다. 식당 인근에는 낙지골목 공용주차장이 위치해 주차가 간편한 것 역시 장점이다.

은바다식당 관계자는 "전라도의 손맛을 느낄 수 있는 각종 밑반찬과 낙지 외 산우럭매운탕, 아나고탕, 아나고구이 등을 함께 즐길 수 있다"며 "KBS 6시 내고향에 소개될 정도로 그 맛과 명성을 인정받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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