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이 올림픽 훈장을 수여받았다

▲ 문 대통령이 금장훈장을 목에 걸었다



[투데이코리아=권규홍 기자]30일 문재인 대통령은 IOC 토마스 바흐 위원장으로부터 올림픽 금장훈장을 수여 받았다. 수상식은 청와대 본관에서 열렸으며 이날 수상을 위해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집적 청와대를 방문했다.


올림픽 훈장(Olympic Order)은 1975년, IOC에서 제정했으며 올림픽 운동에 공헌한 공로자에게 금·은·동메달을 수여해 왔다. 오늘 수상식에는 토마스 바흐(Thomas Bach) 위원장을 비롯, 바흐 위원장의 배우자 클라우디아 바흐 (Claudia Bach)여사, 마크 아담스(Mark Adams) IOC 대변인, 마리나 바라미아(Marina Baramia)의전국장 등이 참석했고, 우리 정부에서는 노태강 문체부 2차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을 비롯, 유승민 IOC 위원 등이 참석해 문 대통령의 수상을 축하했다.

올림픽 훈장 수상식 이후, 문재인 대통령과 바흐 IOC위원장은 환담을 가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바흐 위원장을 처음 만나 평창 올림픽을 논의할 때부터 북한을 참가시켜 평창올림픽을 평화올림픽으로 만들자는 데에 완벽한 일치를 보았다. 바흐 위원장을 죽마고우"라고 호칭하며 분위기를 화기애애 하게 만들었다.


이어서 문 대통령은 “실제로 위원장께서는 남북 단일기 공동입장과 남북 단일팀 구성 승인은 물론 북한 선수들이 올림픽에 참가할 수 있게 참가쿼터를 배정해 주는 등 배려를 해주셨다. 그 덕에 평창올림픽을 평화 올림픽으로 만들 수 있었고, 그 성공은 지금 펼쳐지고 있는 인도네시아 아시안게임으로 이어져 스포츠가 남북 간의 관계 개선에 큰 도움이 되도록 해주셨습니다.”라고 바흐 위원장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에 바흐 위원장은 “평창올림픽을 준비하고 치러내는 데 있어 많은 협조와 역사상 성공적인 올림픽으로 치를 수 있게 해준 점에 대해 감사를 드리고자 왔습니다.”라며 화답했고 “처음엔 북한의 참가 여부가 아니라 북한의 참가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를 논의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며 “이 훈장은 대통령께서 받으시기에 충분한 자격이 있습니다.”라며 문 대통령의 수상을 축하했다.


이로서 문 대통령은 올림픽 훈장을 수여받은 4번째 대통령이 되었다. 한국 대통령으로는 김영삼(1993년), 김대중(1998년), 이명박(2013년) 전 대통령이 금장 훈장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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