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손흥민 축하 메세지 올려

▲ 조현우, 손흥민, 황의조가 금메달을 깨물고 있다



[투데이코리아=권규홍 기자]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23세 이하(U-23)축구 대표팀이 결승전에서 숙적 일본을 꺽고 아시안게임 2연패를 달성했다.


1일, 인도네시아 치비농의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축구 결승전에서 대표팀은 최전방에 골게터 황의조를 세우고 손흥민, 황인범, 황희찬의 공격진을 선발로 4-2-3-1 전술을 내세워 초반부터 일본을 몰아부쳤다.


대표팀은 황의조의 연속된 침투와 황희찬의 저돌적인 돌파, 손흥민의 감각적인 패스와 드리블로 시종일관 일본의 골문을 노렸다. 하지만 끈끈한 조직력을 자랑하는 일본 수비에 벽에 번번히 막혀 아깝게 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다만 일본팀의 반격 역시 만만찮았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팀은 화려한 스타플레이어는 없지만 2020년 도쿄올림픽을 준비하고 있는 팀이기에 모리야스 감독의 전술에 안성맞춤인 선수들로 구성되어 끈끈한 조직력을 무기로 맞섰다. 일본은 우리 공격진의 공격이 차단될때 마다 날카로운 역습과 패스로 간간히 우리 골문을 노려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후반들어 김학범 감독은 이승우를 투입시켜 더욱 공격적으로 나섰고 손흥민 역시 패스를 주로 해주던 이타적인 플레이에서 벗어나 집적 슈팅을 하며 일본의 골문을 노렸다. 황의조는 위치선정이 좋았으나 매번 일본 수비의 오프사이드 트랩에 걸려 제대로 슈팅 기회를 가져가지 못했다. 경기가 안풀리자 일부 선수들은 조급함 맘에 거친 플레이를 했고 황희찬은 분을 이기지 못해 일본 선수를 걷어차는 위험한 플레이를 하며 옐로카드를 받기도 했다.


전후반 90분 내내 팽팽한 긴장감으로 경기를 풀어간 두 팀은 득점없이 경기를 마치고 연장전에 돌입했다. 김학범 감독의 지시때문인지 선수들은 연장 전반부터 일본팀을 강하게 몰아부쳤다. 연장 초반부터 손흥민이 일본 수비의 실수를 틈타 볼을 뺏어 슈팅을 날렸지만 안타깝게 공은 골문을 종이 한장차로 벗어났다.


이후 이어진 연장 전반 3분경 드디어 우리팀의 선제골이 터졌다. 손흥민이 일본 문전에서 드리블을 하며 슈팅타이밍을 재고 있을때 뒤에서 달려온 이승우가 손흥민이 가지고 있던 볼에 강하게 기습 슈팅을 날리며 일본의 골문을 갈랐다. 선제골로 상승세를 탄 대표팀은 일본을 계속 공략했고 이후 11분경 페널티 박스 근처에서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손흥민의 롱패스를 황희찬이 타점높은 헤딩으로 득점을 기록하며 2대0으로 달아났다. 연장 후반 10분경 일본은 우에다 아야세의 만회골로 추격의 불씨를 살리려 했지만 시간이 너무 모잘랐고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금메달을 확정지은 선수들은 그대로 경기장에 쓰러져 감격했고 주장 손흥민은 선수들을 하나 하나 안아주며 우승을 축하했다. 대표팀은 이번 아시안게임 우승으로 대회 2연패를 달성했고 역대 5번째 우승을 기록했다. 이번 금메달로 선수들은 병역면제라는 큰 선물까지 받게 되어 더욱 감격해 했다.


대표팀이 금메달을 따자마자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 핫스퍼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의 우승을 축하했다. 토트넘 구단 입장에서도 2023년까지 재계약을 한 손흥민이 군면제를 받게 되어 이후 구단의 경기운영에 한시름 놓게 되었다.


▲ 토트넘이 손흥민의 우승을 축하했다(사진=토트넘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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