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 7월 11일 오후 미국으로 출국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에 들어서고 있다.

[투데이코리아=김현호 기자]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귀국을 앞두고 2일 페이스북을 통해 소통한다는 것을 비판하는 것을 두고 “내 생각을 정리하고 역사의 기록을 남기기 위해서”라고 주장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도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페이스북은) 언론의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내 뜻이 왜곡되는 것을 막기 위해 국민과 직접 소통하는 길이다. 앞으로 국민과 직접 소통하는 다양한 방법도 고려 중이다"고 말했다.

홍 전 대표는 지난 31일 자신이 경제민주화와 관련해 적었던 글과 관련해 "지난 30년 동안 잘못 알고 있던 경제민주화에 대한 일반의 인식을 바로잡기 위한 것"이라며 "어느 언론에서는 헌법에 경제자유화가 경제민주화보다 앞에 있다는 이유로 내가 경제자유화가 우선한다는 식으로 기사를 게재해 아연실색했다"고 말했다.

또 "법 조문은 원칙은 앞, 또는 본문에 쓰고 보칙과 예외는 그 다음 또는 단서에 쓴다는 기본 원칙도 모르고 무지하게 기사를 작성하는 것이 한국 언론의 현 주소"라며 "나는 국민과 직접 소통하기 위해서라도 페이스북을 사용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홍 전 대표는 현재 미국에 있다. 앞선 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이 참패하면서 당 대표직을 사임하고 휴식차 떠나면서 ‘페이스북 정치’를 끝내겠다고 했지만 안보와 경제 등 한국에서 중요한 사안들에 대해 자신의 SNS를 통해 끊임없이 의견을 표출했다.

이를 두고 정치권 안팎에서는 내년 1, 2월로 예상되는 한국당 전당대회를 통해 당권에 재도전하거나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를 통해 여의도 입성을 노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오는 15일 홍 전 대표는 귀국할 예정이며 지지자들과 소통 등 자신만의 행보를 나서면서 정계 복귀 의지를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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