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치, 수험생 영양식으로 인기만점… 꽃게, 곡류에 없는 ‘라이신’ 풍부

▲ 9월 어식백세 수산물에 갈치, 꽃게(사진)가 선정됐다.


[투데이코리아=오주한 기자] 해양수산부는 9월 어식백세 수산물에 풍성한 가을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은빛 물결 ‘갈치’, 밥도둑 ‘꽃게’를 선정했다.

가을을 대표하는 수산물 중 하나인 갈치는 몸이 홀쭉하고 긴 생김새가 마치 기다란 칼 모양과 같아 ‘어도(魚刀)’ ‘칼치’라고도 불린다. 갈치는 배지느러미, 꼬리지느러미가 없고 등지느러미가 머리 뒤에서 몸의 끝까지 차지하고 있다.
갈치는 여름철 산란을 마치고 월동에 대비하기 위해 늦가을까지 왕성한 먹이활동을 하기에 9~10월 즈음 가장 살이 찌고 기름이 오르며 맛이 좋다. 살이 부드러워 소화기능이 약한 노인, 어린이 영양식으로 인기가 많다. 칼슘, 인, 나트륨 등 각종 무기질과 DHA, EPA 등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해 수험생 영양식으로도 좋다.

꽃게는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한 양질의 단백질을 많이 함유하고 있는데 소고기와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성장에 필요한 아미노산인 ‘라이신’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어 라이신 함유량이 적은 곡류를 주식으로 하는 우리 국민들에게는 영양보충 가치가 높다.


또한 지질이 적어 담백하고 소화가 잘되는 특징을 지녀 성장기 어린이, 회복기 환자에게도 좋다. 꽃게 껍질에 풍부한 키토산은 지방흡착, 이뇨작용에도 뛰어난 것으로 알려진다.
이달의 수산물로 선정된 갈치, 꽃게는 9월 한달 동안 수산물 전문 쇼핑몰 인터넷수산시장(www.fishsale.co.kr), 온라인 수협쇼핑(www.shshopping.co.kr)에서 시중가보다 10~2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한편 9월 지역축제 행사로는 충남 서천군 서면 홍원항 일원에서 열리는 ‘제18회 홍원항 자연산 전어·꽃게 축제’가 선정됐다. 1~16일 개최되는 이번 축제에서는 전어 맨손잡기 및 경매, 전통놀이 체험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져 관광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도현 해수부 유통정책과장은 “풍성한 가을을 맞아 맛도 좋고 영양가도 풍부한 9월 어식백세 수산물을 많이 애용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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