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오징어·갈치·조기 등 4종… 전통시장 우선공급

▲ 추석명절을 맞아 조기(사진) 등 수산물 4종이 시장에 대량방출된다.


[투데이코리아=오주한 기자] 해양수산부는 추석을 앞두고 성수기 수산물 수급, 생활물가 안정을 위해 5~23일 사이 19일간 가격안정용 수산물 8천439톤을 방출할 예정이다.
대상품목은 명태, 오징어, 갈치, 조기 등 대중성 어종 4종이다. 품목별 방출량은 명태 6천800톤, 원양오징어 1천112톤, 갈치 482톤, 조기 45톤이다. 해수부는 방출기간 동안 시장상황, 수급여건을 고려해 방출물량을 탄력적으로 운용할 계획이다.
정부방출 수산물은 전통시장 이용 활성화를 위해 전국 주요 전통시장에 우선 공급한다. 남은 물량은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와 수협 바다마트, 도매시장 등에 공급한다.
이번 방출 수산물은 품목별 권장 판매가격을 지정함으로써 시중가보다 15~30% 가량 낮은 가격에 구입할 수 있도록 해 소비자 부담을 경감한다는 방침이다.

추석명절을 맞아 전국 바다마트(17개소)에서는 특판행사도 함께 진행한다. 바다마트 특판행사는 9월 한 달간 열리며 선물세트, 굴비세트 등 제수용품 10만개를 15~40% 할인판매해 소비자 부담을 낮출 계획이다.
해수부는 수산물 유통량이 증가하는 추석명절을 맞아 올바른 유통질서 확립을 위해 해양경찰청,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지자체 등 유관기관과 함께 원산지 표시 특별단속도 추진한다. 이번 단속에는 약 900명의 특별사법경찰, 조사공무원, 지도·조사원, 수산물 명예감시원이 참여한다.
주요 단속품목은 명절에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제수용품, 선물세트 등이다.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거나 거짓 표시해 판매하는 부정유통 행위를 집중단속한다. 원산지 표시를 위반할 경우 1000만원 이하 과태료 또는 7년 이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 벌금에 처하게 된다.
한편 해수부는 추석 민생안정대책 일환으로 추석연휴 기간에 해양문화시설을 무료개방해 국내관광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다채로운 특별공연, 체험행사가 국립해양박물관(23~26일), 여수세계박람회장(22~26일), 국립해양생물자원관(23·25일)에서 각각 무료로 진행될 예정이다.
박경철 해수부 수산정책관은 “민족 최대명절 추석을 앞두고 수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공급해 보다 풍성한 명절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추석명절 대목을 노린 수산물 원산지 둔갑도 철저히 단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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