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상수지가 77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10개월만에 최대치며 수출과 여행수지가 개선되면서 경상수지 흑자를 이끌었다.

[투데이코리아=최한결 기자]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이 호조세를 보이며 서비스수지가 개선되어 10개월만에 7월 경상수지 흑자가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7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경상수지는 87억6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 2012년 3월 이후 77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나갔으며 지난해 같은 달 기록한 흑자 규모인 72억5000만달러보다 증가했다.

경상수지 흑자의 지대한 공을 세운것은 상품수지 흑자가 개선한 영향이 컸다.

상품수지 흑자규모는 114억3000만 달러로 확대했으며 반도체 시장의 호황, 글로벌 교역 호조세 등에 힘을 받아 상반기 수출이 540억6000달러에서 지난해 같은달 대비 69억6000만달러 늘어 21개월째 증가세를 나타냈다. 수입이 수출대비 더 많아 상품수지는 114억3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또한 사드보복 등으로 인한 중국인 관광객 ‘유커’들이 돌아오기 시작해 서비스수지도 개선되고있다. 서비스수지는 아직 적자규모를 벗어나진 못했지만 여행수지 개선으로 전년도 7월 32억9000만달러에서 31억2000만달러로 개선됐다. 여행수지 자체만 보면 14억8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달 적자 규모인 17억 8000만달러에 비해 줄었다.

금융계정은 104억6000만달러 순자산 증가를 기록했다.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26억7000만달러 증가하고 외국인 국내투자는 4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증권투자의 경우 내국인 해외투자가 15억2000만달러 증가하고 외국인 국내투자는 47억3000만달러 증가했다.

기타투자로는 자산이 85억달러 증가했고 부채는 3억3000만달러정도 근소하게 감소했다.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투자 심리 약화로 외국인 주식투자는 감소세를 지속했으나 다른 신흥국보다 양호한 국가신용등급, 넉넉한 외환보유액 때문에 외국인 채권투자는 증가하는 추세다.

파생금융상품은 10억9천만달러 늘었다.

외환보유액에서 환율 등 비거래요인을 제거한 준비자산은 14억9천만달러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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