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NIST에 인공지능 학습역량을 강화할 AI Lab이 개소했다. (사진=UNIST 제공)

[투데이코리아=유한일 기자] 4차 산업혁명을 이끌 인재육성 전용 공간이 울산과학기술원(UNIST)에 새로 문을 열었다.
UNIST는 6일 오전 10시 30분 학술정보관(202동)에서 ‘인공지능(AI) Lab(러닝커먼즈 II, Learning Commons II)’의 개소식을 진행했다.
이 공간은 AI 교육을 위한 PC 실습실로 GPU컴퓨팅이 가능한 고성능 워크스테이션 102대와 40테라바이트(TB)의 데이터 서버, 멀티미디어 장비 11대를 갖췄다.
학술정보관 1층, 380㎡ 공간에 구축된 이 시설에서는 102명의 학생들이 동시에 AI 프로그래밍을 실습할 수 있다. 학생들은 24시간 개방되는 ‘AI Lab’에서 수업시간 외에도 자유롭게 AI 관련 학습을 할 수 있다.
이번 AI Lab 구축은 UNIST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맞춤 인재 교육의 틀을 완성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올해 입학생부터 적용되는 AI 교육을 강화한 학사제도에 걸맞은 시설이 갖춰졌기 때문이다.
앞으로 모든 UNIST 학부생은 AI Lab에서 ‘인공지능 프로그래밍 I·II’를 필수로 이수하며 인공지능 이론과 소프트웨어 기술을 습득하고 실습을 진행한다.
또 ‘기업가 정신과 빅데이터’ 과목을 통해 빅데이터 등 미래기술을 배우면서 창의적인 인재로 성장해나간다.
김태성 UNIST 교무처장은 “앞으로의 세상은 데이터가 중심이 되는 시대이므로 이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춘 인재를 육성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며 “새로 구축한 고성능 설비 기반의 AI Lab은 데이터 시대의 교육 패러다임을 선도할 교육공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UNIST는 AI Lab 개소와 더불어 교육모델 수립을 담당하고 있는 교수학습센터를 ‘U-교육혁신센터’로 확대 재편할 계획이다.
재편되는 U-교육혁신센터는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빅데이터 등 4차 산업 관련 미래기술과목 교육 강화를 통해 UNIST형 교육 모델을 구현하고 혁신 인재 양성에 앞장서게 된다.
정무영 UNIST 총장은 “새로운 기술을 마주하는 게 어렵긴 하지만 이를 먼저 익히고 활용한다면 다른 무엇보다 큰 경쟁력이 된다”며 “인공지능을 비롯한 신기술 교육 강화는 학생들이 최초에 도전하는 창의적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