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학식 자이로컴퍼스’ 등 첨단장비 장착

▲ 국가어업지도선 무궁화 16호 모습(사진=해양수산부 제공).


[투데이코리아=오주한 기자] 해양수산부는 7일 오전 11시 부산 다대부두에서 국가어업지도선 ‘무궁화16호’ ‘무궁화17호’ 취항식을 가진다.
두 선박은 노후된 기존 지도선(선령 27년)을 대체하기 위해 총 39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건조했다. 무궁화16호는 작년 7월부터 올해 8월까지, 무궁화17호는 작년 2월부터 올해 6월까지 각각 1년2개월, 1년5개월의 건조기간을 거쳐 취항준비를 마쳤다.
‘무궁화16호’는 총톤수 970톤으로 길이 70m, 너비 11m다. 주기관은 2천190마력의 고속 디젤엔진 2기다. 무궁화17호는 총톤수 1천659톤으로 길이 80m, 너비 13m다. 주기관은 2천720마력 고속 디젤엔진 2기다. 두 척 모두 최대 시속 33km(17~18노트)까지 달릴 수 있다.

두 선박은 시속 74km 고속단정과 방수포(무궁화17호) 등 단속장비는 물론 선박 운항현황을 실시간 파악할 수 있는 원격감시장치, 주·야간 관측시스템, 위성인터넷통신망 등 첨단장비도 갖췄다.


특히 출동 가능시간을 4분의 1로 줄여주는 ‘광학식 자이로컴퍼스’를 장착해 보다 신속하게 긴급상황에 대응할 수 있다. 광학식 자이로컴퍼스는 선박에서 방향 파악을 위해 사용하는 장비다. 레이저로 장비를 예열해 기존 기계식에 비해 장비 운용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동해어업관리단은 이번에 건조된 2척을 포함해 총 13척의 국가어업지도선을 보유하게 됐다. 세부적으로는 100톤급 1척, 200톤급 2척, 300톤급 2척, 500톤급 5척, 1000톤급 2척, 2000톤급 1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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