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전문가들도 다수 참가… 한국형 모델 개발 모색

▲ 해양치유단지 조성이 추진되고 있는 경남 고성 자란만.


[투데이코리아=오주한 기자] 해양수산부는 해양치유산업연구단과 공동으로 9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해양치유 국제포럼’을 개최한다.
포럼에는 국내 휴양의학 권위자인 이성재 교수를 비롯해 학계 및 연구기관, 산업계 등 약 400여명이 참여한다. 해양치유산업이 활성화된 독일, 일본 등 해외 전문가들도 다수 초대돼 심도 깊은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해양치유는 바닷물, 바다진흙, 모래, 해양생물자원 등을 이용해 신체·정신적 건강을 증진시키는 활동이다. 해외에서는 이를 활용한 관광단지를 조성하는 등 관련 산업을 적극 육성해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이를 위한 연구 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웰니스 관광시장 규모는 2013년 4천400억달러에서 2015년 5천630억달러로 증가하는 등 커지고 있다.
이번 포럼은 해수부가 고려대 해양치유산업연구단과 추진 중인 해양치유자원 실용화 연구 일환으로 열린다. 포럼에서는 ‘한국형 해양치유와 해양관광’을 주제로 우리나라에 적합한 한국형 해양치유 모델 개발 전략, 국내 해양치유산업 활성화를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 개발 및 인력양성 방안 등을 논의한다.

해수부에서 추진 중인 ‘해양치유자원 실용화 연구’ 협력지자체 4곳(태안, 완도, 울진, 경남 고성) 단체장도 참석해 지역 치유자원, 자연환경을 반영한 한국형 모델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적극 논의에 나설 예정이다.
4곳은 작년 10월 공모를 거쳐 선발된 연구협력 지자체다. 태안 천일염, 완도 해조류, 울진 염지하수, 고성 굴 등 각각 우수 대표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해수부는 이번 포럼을 통해 해외사례를 면밀히 분석해 국내 해양치유 산업 육성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고, 우리나라 자연환경과 한국인의 신체적 특성에 적합한 치유 모델 개발방안 등을 마련하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조승환 해수부 해양정책실장은 “해양치유산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법과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2020년부터는 해양치유 시범지구를 지정해 본격적인 인프라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이라며 “해양치유가 국내에 처음 시도되는 만큼 국민이 이를 인식하고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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