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정호 선수



[투데이코리아=이주용 기자]미국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 뛰고 있는 한국인 메이저리거 강정호의 재계약에 부정적인 먹구름이 끼었다.


미국 피츠버즈의 지역신문 '피츠버그 포스트가젯'은 7일 보도를 통해 피츠버그 구단이 강정호에 대해 내년 시즌 옵션 행사를 거부할것이며, 재계약을 한다면 낮은 금액에 계약을 시도할것이라고 보도를 전했다.


지난 2016년 미국에서의 성공적인 시즌을 마치고 국내에서 휴가를 보내던 강정호는 당시 음주운전 상태에서 도심을 폭주하며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당시 경찰 조사에서 강정호는 옆자리에 동석한 친구가 운전을 했다고 거짓말까지 한것이 드러나며 2중으로 대중들의 비난을 받았다.


이 사건으로 인해 검찰에 기소되는 바람에 미국으로의 출국과 더불어 취업 비자가 발급이 안된 강정호는 2017년 한 시즌을 통째로 날릴수 밖에 없었고 2018 시즌 뒤늦게 메이저리그에 기적적으로 복귀했지만 예전의 폼을 보여주지 못하고 마이너리그에서 뛰고 있다. 또한 지난 8월 4일 강정호는 경기도중 왼쪽 손목을 다치고 수술까지 받으며 현재 플로리다에서 재활과 훈련을 병행하고 있다.


선수생활의 전성기에서 치명적인 사고를 일으킨 강정호는 거의 2년 넘게 경기에 나서지 못하며 선수생활 최악의 위기에 빠졌다. KBO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통해 거액에 피츠버그에 입단한 뒤 한차례 슬럼프로 없이 2016년 시즌까지 승승장구했던 그 시절의 강정호는 더 이상 찾아볼수 없다.


피츠버그 역시 주축선수인 강정호의 이탈과 팀의 스타였던 앤드류 맥커친의 이적을 통해 전력이탈을 겪으며 리그에서의 순위도 낮아지며 위기감을 겪고 있기에 언제까지 강정호를 기다려야 하냐는 비판에 직면해 있는 상황.


피츠버그는 자신의 실수로 2년간 시즌을 날린 강정호와의 재계약 협상에 불투명한 상황이다. 만약 피츠버그가 강정호와 협상에서 옵션을 사용하지 않으면 25만 달러를 주고 강정호를 FA로 풀어버릴수도 있다. 재계약을 한다면 구단은 강정호에게 550만달러를 지급해야 한다.


하지만 강정호의 비자가 발급이 안될당시 강정호의 잠재력을 주목하며 그의 복귀를 몹시 기다려왔던 피츠버그 구단이기에 다시 재계약으로 마음이 바뀔 가능성도 여전히 존재한다.


피츠버그는 현재 강정호의 몸 상태를 체크하며 내년시즌 강정호의 복귀를 기다리고 있다. 피츠버그의 스포츠 의약국장 토드 톰지크는 인터뷰를 통해 "강정호의 몸상태를 체크하고 있다. 그가 어디에서든 실전에서 뛰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말하며 여전히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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