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구’ 포함 경기도 8곳 신도시개발계획 자료 언론 유포”

▲ 신창현 더불어민주당 의원.


[투데이코리아=오주한 기자] 신창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초선. 경기 의왕과천)이 국가기밀사항으로 분류되는 신도시개발계획 자료를 일부 언론에 유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투기를 조장할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신 의원과 지역구 부동산업자 간 ‘유착’ 의혹도 제기됐다.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와 국회 국토교통위 위원장, 간사를 맡고 있는 박순자·박덕흠 의원은 7일 국회 긴급기자회견에서 신 의원이 자신의 지역구가 포함된 경기도 내 8곳 신규택지 후보지 관련 한국토지주택공사(LH) 내부자료를 유출했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개발 계획을 언론에 무단유포했다는 건 심각한 범죄행위”라며 “더군다나 휴대폰으로 몰래 찍어와서 외부로 유출했는데 앞으로 어떤 정책에 대해 국민이 정부 부동산정책에 신뢰를 보내겠나”라고 지적했다. 신도시개발계획은 부동산투기 근절 등을 위해 국가기밀사항으로 관리된다.


박 의원은 “더욱 심각한 건 신 의원이 불법유출한 문서에는 신 의원 지역구인 의왕, 과천이 포함돼 있다”며 “이 지역 부동산업자들과 유착관계가 있을 수 있다는 의혹이 생길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11일께 (검찰에) 고발장을 제출할 예정”이라며 “기밀문서 불법유출 사건을 대정부질문, 국정감사를 통해서도 낱낱이 밝히고 진상규명이 되지 않을 시 국정조사까지 추진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국당 관계자에 따르면 신 의원이 신도시개발계획 자료를 일부 언론에 유출한 건 지난 5일이다. 누군가가 휴대전화 카메라로 자료를 촬영해 신 의원에게 사진파일 형태로 전달했고 그는 LH공사에 진위여부를 확인한 뒤 일부 언론에 배포했다. 파문이 커지자 신 의원은 국토위를 사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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