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권규홍 기자]7일 한국은행은 지난 8월 국제금융시장 동향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 자료에서 한국은행은 8월 국제 금융시장이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과 미국과 터키의 무역 분쟁으로 인해 변동성이 확대 되었다고 밝혔다.


먼저 선진국 국채금리(10년)는 안전자산 선호로 대체로 하락했으며, 미, 중 무역분쟁 및 터키 금융불안, 이탈리아 재정건전성 우려 등으로 미국, 독일 등 주요 선진국 국채 수요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다만 일본은 일본은행의 정책 유연성 제고(장기금리 변동폭 확대, 국채매입 목표를 탄력적으로 운용(7.31일))에 따른 정책기조 변경 기대 등으로, 영국은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상승되었다고 밝혔다.


신흥국 국채금리는 터키, 브라질 등 취약국을 중심으로 큰 폭 상승(EMBI+ 스프레드 기준, 8.1~9.5일중 +62bp)되었고, 터키는 달러화 강세 및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금융불안 확산 우려로, 브라질은 대선 관련 정치적 불확실성 부각으로 큰 폭 상승했다고 밝혔다.


주가 에선 선진국은 미국과 유로지역 국가 간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미국은 2분기 기업실적 호조 등으로 상승한 반면 유로지역은 터키 익스포저 부실 가능성이 부각되며 하락되었다. 신흥국은 큰 폭으로 하락(MSCI 기준, 8.1~9.5일중 -6.0%)했으며 중국은 미국과의 무역갈등, 경기둔화 우려 등으로 큰 폭 하락하였고, 터키 및 브라질 등도 하락되었다.


▲ 주요국 국채금리 (자료=한국은행)

▲ 주요국 주가 (자료=한국은행)

▲ 주요국 환율 (자료=한국은행)

▲ 원화 환율 (자료=한국은행)



환율에서 미달러화는 안전자산 선호로 강세(DXY 지수, 8.1~9.5일중 +0.7%)를 보였고 유로화는 터키 금융불안 및 이탈리아 재정건전성 우려 등으로, 파운드화는 브렉시트 관련 불확실성으로 약세를 보였다.


신흥국 통화는 미달러화 강세에다 일부 취약 신흥국의 리스크 요인이 부각되며 큰 폭 약세(JPM 지수, 8.1~9.5일중 –7.2%)를 보였다.


대외건전성 등 기초경제여건이 취약한 터키, 아르헨티나, 남아공 등의 통화가치가 급락했으며 인도네시아 루피아는 금년 이후 약세가 지속되면서 달러대비 환율이 사상 최고치(9.5일 14,994)를 기록하였다.


이어 국내 원화 환율에선 원/달러 환율이 미․중 무역분쟁 전개 양상, 일부 신흥국 금융불안 등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달러화 가치 변동에 연동되며 상대적으로 좁은 범위 내에서 등락하다가 보합 수준을 보였고 원/엔 환율과 원/위안 환율도 보합을 보였다.


8월중 원/달러 환율 변동성은 전월에 비해 축소되었고, 외환스왑레이트 및 통화스왑금리(최근 3개월)도 역시 기관투자자의 외화자금수요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외화유동성 사정으로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반면 통화스왑금리(3년)는 국고채 금리 하락 영향 등으로 하락을 보였다.


한편 국내 은행간 시장의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외국환중개회사 경유분 기준 )는 235.0억달러로 전월(250.6억달러)에 비해 15.6억달러 감소했는데, 이는 환율 변동성 축소 등으로 현물환 및 외환스왑 거래가 감소한 데 주로 기인하였다.


또한 8월중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자금은 채권을 중심으로 유입세가 지속되었다. 채권자금은 공공자금 등을 중심으로 유입되었고 주식자금은 저가매수세 등으로 전월 대비 유입액 확대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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