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쏘 수소전기차도 조기 투입”

▲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투데이코리아=오주한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은 ‘스마트 모빌리티(이동성)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며 인도에서 3개 전기차 모델 등을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정 부회장은 7일 인도에서 열린 ‘무브 글로벌 모빌리티 서밋’ 기조연설에서 “자동차산업 변화에 적극 대응해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며 “모빌리티 영역의 혁신적 변화는 우리 생활뿐만 아니라 환경, 에너지문제를 동시개선할 수 있는 수단이 되고 도시와 농촌, 현실과 상상,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매개체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3대 전략 방향성인 △클린 모빌리티(Clean Mobility. 친환경 이동성) △프리덤 인 모빌리티(Freedom in Mobility. 자유로운 이동) △커넥티드 모빌리티(Connected Mobility. 연결된 이동성) 등을 공개했다.


친환경 이동성 소개에서는 세계 4대 자동차시장인 인도에서 3개 전기차 모델을 출시하는 한편 넥쏘 전기수소차를 조기투입해 대기환경 개선, 이동 편의성 확대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지난 2월 ‘한국-인도 비즈니스 서밋’에서 넥쏘 수소전기차를 직접 시승하는 등 현대차의 친환경차 기술에 관심을 보인 바 있다.


정 부회장은 “인도는 지난 몇년 사이 ‘사자의 걸음’을 과감히 내디디며 오랜 시간 꿈꿔온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고 있다”며 “디지털 인디아(Digital India) 정책 결실을 바탕으로 제조업 혁신뿐만 아니라 정보통신기술(ICT) 산업과의 융합이 이뤄지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1996년 설립된 현대차 인도법인은 현재 90여개국으로 자동차를 수출하는 핵심산업 거점으로 성장했다. 앞으로도 현대차는 인도가 꿈꾸는 위대한 미래를 위한 여정에 늘 동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처음 개최된 ‘무브 글로벌 모빌리티 서밋’은 모빌리티 산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집중육성한다는 전략을 세운 인도 정부가 마련했다. 개막에 앞서 모디 총리는 행사장 내 현대차 디지털전시장을 찾아 정 부회장 안내로 디지털 영상을 관람하면서 미래 혁신기술 개발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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