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도농업기술원이 10일 개설한 치유음식 전문가 양성과정 교육 모습.


[투데이코리아=최한결 기자]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이 지역 식문화리더로서 쌀과 곡류를 활용한 치유음식을 널리 보급하기 위해 ‘치유음식 전문가 양성과정’을 개설했다.

10일 도 농기원에 따르면 농업기술원 농촌생활문화관에서 도내 전통·향토음식연구회원과 농가맛집 등 농촌자원사업장을 운영하는 교육생 30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강식을 갖고 오는 19일까지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도 농업기술원은 지난해 농촌진흥청에서 개발된 계절별 곡류를 활용한 치유음식 35종 중 8종의 조리기술을 전수하고,치유음식 전문가 인적자원을 발굴해 지역 식문화 리더로서 보급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교육 기간 중 5회 동안 진행되는 교육 내용이 실습 위주로 짜여 있어 교육생들의 전문기술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치유음식이란 치유와 음식의 합성어로 ‘치료하여 병을 낫게 하는 음식’이라고 할 수 있다.

계절별 추천 곡류에는 봄에 메밀과 조, 여름은 녹두와 율무, 가을은 기장과 쌀, 겨울에는 팥과 수수이다.

봄에는 원기와 활력을 주는 음식을 먹으면 그 해 내내 도움이 될 수 있다. 메밀은 루틴이 다량 함유되어 혈관질환 예방에 탁월한 효과를 지니고 있으며,조는 수용성 비타민과 칼슘이 풍부하여 피부질환 등의 예방에 효과적이다.

여름에는 더위를 식혀주고 열을 내리는데 효과적인 녹두와 율무를 추천하였다. 가을에 쌀과 기장은 식이섬유, 비타민, 무기질 등이 풍부하여 면역력을 높이고 장을 튼튼히 하는데 도움이 된다. 겨울은 감기, 비염 등의 호흡기 질병과 바이러스 장염 발병이 증가하는 계절로 팥과 수수를 추천했다.

이번 교육은 전주대학교 한식조리학과 김수인 교수 외 2명이 강사로 나서 치유음식 활용과 계절별 치유음식 조리기술 알리고 치유음식 실습을 전담했다. 김수인 교수는 지난 2017년 농촌진흥청 ‘우리쌀·잡곡을 활용한 치유음식 개발 35종’ 용역을 수행했다.

도 농업기술원 조성래 농촌자원과장은 “치유음식에 관한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전통식문화의 폭넓은 이해와 조리기술을 익히는데 좋은 기회가 되기 바라며, 지역으로 돌아가 식문화 리더로서 적극 활용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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