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2015년 판매장려금 10억 착복 등 혐의

▲ 검찰은 배임수재 등 혐의로 김도균 탐앤탐스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투데이코리아=오주한 기자] 김도균 탐앤탐스 대표가 회사 자금 수십억원 횡령 등 혐의로 구속 위기에 처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송경호)는 배임수재,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위증교사 등 혐의로 김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10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김 대표는 2009~2015년 사이 우유 공급업체로부터 받은 판매장려금 10억원 이상을 착복한 혐의다.


가맹점에 대한 탐앤탐스 본사 납품 과정에서 자신이 설립한 중간업체를 끼워넣어 ‘통행세’ 수십억원을 챙긴 혐의, 2014년 별건으로 기소돼 유죄선고를 받은 배임수재 사건에서 김 대표가 직원에게 허위증언을 시킨 혐의도 포함됐다. 김 대표는 이같은 혐의들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 5월 서울 강남구 신사동 소재 탐앤탐스 본사, 김 대표 자택을 압수수색한데 이어 7월에는 김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자금 흐름을 추적했다.


탐앤탐스는 ‘토종 커피전문점’을 표방하면서 2000년대 초 출범했다. 미국, 태국, 몽골 등 해외 9개국 82개 지점을 포함해 국내외에 400여개 매장을 운영하는 등 호황을 누렸지만 최근 3년간 매출 하락세를 보였다. 김 대표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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