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없는데 청년 실업은 늘어…1999년 이후 최대

▲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690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000명 증가했다. (뉴시스 그래픽 안지혜 기자, 통계청 자료)

[투데이코리아=최한결 기자]고용시장이 오랫동안 회복을 못하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가 있었던 2010년 1월 1만명 줄어든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취업자 증가 폭은 두 달 연속 1만명을 밑돌았고 올 초 2월부터 7개월동안 10만명대 이하를 머물고있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 고용 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690만7000명으로 지난해 대비 3000명 증가하는데 그쳤다.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에서 14만4000명, 정보통신업 7만2000명, 농림어업 6만9000명, 건설업 5만3000명 증가했으나, 도매및소매업에서 -3.2%, 제조업에서 -10만 5000명 등에서 감소했다.

이는 기업의 지속된 경기불황으로 투자가 줄고 소비가 줄어 제조업에 일자리 감소세가 증가하고 비교적 영세한 자영업자가 많은 도소매와 숙박·음식점업 등에 일자리가 줄어든 영향으로 보인다.

지난해 대비 고용률은 60.9%로 0.3%p 하락했고 실업자는 113만3000명으로 13만4000명 늘었다.

이는 8월 기준으로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 136만4000명을 기록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특히 청년층(15~29세)의 실업률은 10.0%로 0.6%p 상승했다. 이는 1999년 8월 10.7%를 기록한 이후 같은 달 기준 가장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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