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층 높이 불구 허리 등만 다쳐… 檢 “강압 없었다” 주장

▲ 광동제약 창업주 사위 이모씨가 검찰 조사 중 투신했으나 살아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투데이코리아=오주한 기자] 리베이트 혐의를 받는 광동제약 창업주 사위 겸 광동한방병원 이사장 이모(59)씨가 검찰 조사 중 12층 높이에서 투신했으나 생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등에 따르면 이씨는 11일 오후 7시20분께 서울 서초동의 한 오피스텔 건물 12층 옥상에서 뛰어내렸다. 투신 현장은 아크릴 파편, 유리조각이 어지럽게 흩어지는 등 아수라장이 됐으나 이씨는 허리 등을 크게 다쳤을 뿐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


이씨는 이날 서울중앙지검에서 2시간 가량 조사받은 후 오후 5시30분께 저녁식사를 위해 검찰청사를 나섰다. 이후 함께 식사하고 헤어진 변호사에게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변호사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오후 8시께 이씨를 발견해 병원으로 이송했다.


이씨는 추락 과정에서 건물 2층 아크릴지붕 위로 떨어져 목숨을 잃지 않았다. 신속한 병원 후송도 빠른 응급대처를 가능하게 했다.


검찰은 광동제약이 한 광고대행사에 일감을 몰아주고 10억원 상당의 리베이트를 챙긴 혐의를 포착하고 수사를 진행해왔다. 검찰 측은 “수사과정에서 강압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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