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충청남도 제공

[투데이코리아=유한일 기자] 충청남도가 각종 재난 현장 영상을 ‘드론’으로 촬영해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을 도입한다.
도는 13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정석완 도 국토교통국장과 관계 전문가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드론영상 실시간 중계 시스템 구축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해 이같이 밝혔다.
이번 시스템은 각종 상황 발생 시 드론을 투입하고, 이 드론이 현장 영상을 촬영해 지상통제부로 전송하면 지상통제부가 도청 종합상황실로 영상을 보내 내부망에 연결된 모든 컴퓨터에서 시청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이 시스템은 지상통제부와 종합상황실 사이 무선 통신을 통한 쌍방향 의사소통도 가능하다.
시스템 적용 대상 현장은 △홍수 △시설물 붕괴 △지진 △화재 △대형사고 △구급 상황 △산불 △대기·수질오염 △대규모 행사 등이다.
도는 오는 11월 말까지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12월 시범 운영을 거쳐 내년부터 현장에 본격 적용할 계획이다.
도는 이번 시스템이 △현장 중심의 선제적 위기관리대응 체계 구축을 통한 도민 생명·재산 보호 △신속·정확한 현장 대응력 확보 및 의사 결정 지원 △유관 부서 및 시·군 공동 활용을 통한 협업 행정 성공 모델 제시 등의 효과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용역을 통해서는 드론과 서버 시스템, 통제센터 시스템 등의 장비를 도입하고 실시간 영상 전송·메인 서버 기본·클라이언트영상도시·통제소 상황도시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정석완 국장은 “자연재난이나 대규모 화재 등은 전체적인 상황을 보며 현장과 지휘부가 유기적으로 소통하며 대응해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며 “이번 시스템이 도입되면 재난·재해 등 위급 상황에 대한 신속한 현장 파악과 실시간 지휘통제가 가능해 대응 속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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