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투데이코리아=이지현 기자]15일 미국체류를 마치고 귀국을 알린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의 복귀에 자유한국당 내부에 분열이 점화되는 모양세다.


앞서 홍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또다시 갈등의 대한민국으로 들어간다"고 밝힌바 있다. 그는 "내 나라가 부국강병한 나라가 되고 선진강국이 되도록 배전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귀국날짜와 비행기 편명등을 공개해 지지자들의 환영을 유도했다.


홍 전 대표는 지닌 6.13 지방선거 참패의 책임을 지고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이후 페이스북도 접고 현실정치에서 떠난다고 밝혔으나 두 달여만에 다시 국내 정치로 복귀하는 수를 두었다. 이는 홍 전 대표가 2020년 총선을 노리고 다시 당권을 잡으려는 움직임이라는 추측이 지배적이다.


홍 전 대표의 행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남긴 글을 통해 쉽게 유추 해 볼수 있다. 그는 귀국 전 페이스북에 “지난 두달 동안 미국에서 휴식과 힐링의 시간을 보내며 대한민국의 혜택을 많이 받았던 내가 나머지 인생을 대한민국을 위해 어떻게 헌신해야 할지 생각했다. 내 나라가 부국강병한 나라가 되고 선진강국이 되도록 배전의 노력을 다할 것을 다짐한다”고 말했다. 또한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대책에 대해서 대북 지원금을 마련하기 위한 정책이라고 비난하며 다시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모양새다.


홍 전 대표의 귀국에 자유한국당 지도부는 불편한 기색을 보였다. 우선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그의 복귀에 '자연인 홍준표'라고 대답하며 즉답을 피했다. 김 원내대표는 지난 13일 방송된 JTBC<썰전>에서도 홍 전 대표의 복귀에 대해서 노골적인 불쾌감을 드러내었다. 김 전 대표는 “자연인 홍준표가 미국 생활을 마치고 돌아온다. 자연인 홍준표는 대한민국 국민의 일원으로서 살아가는것이다. 자유한국당이 문재인 정부와 제1야당으로써 관계를 가져가는데 있어 영향력을 행사하는 일은 단언코 없을것이다. 믿으셔도 된다”며 홍 전 대표를 견제했다.


이어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대(비상대책)위원장도 홍 전 대표의 복귀에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김 위원장은 홍 전 대표를 '평당원' '자연인'으로 정의내리고 선을 그었다. 그리고 추석 이후 당무감사를 벌일것이라고 예고 했는데 이는 당무검사를 통해 홍 전 대표를 지지하는 의원들을 솎아내겠다는 의미로 해석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절차를 따르면 당무감사는 10월초 부터 시작되고 결과는 연말쯤 나온다. 공정성 확보 차원이다. 해볼수 있는것은 다해보겠다"며 홍 전 대표 세력에 대한 견제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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