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남 아파트 단지



[투데이코리아=이주용 기자]지난 14일 자유한국당의 윤한홍 의원은 대정부 질의에서 이낙연 총리에게 '강남구 집값이 올라서 좋겠다'며 이 총리를 자극하는 발언을 하여 정부여당으로부터 비난을 샀다.


이 총리는 "한 30년 가까이 살고 있으며 전용면적 25.7평짜리다"라며 "비아냥 거리지 말라고" 윤 의원에게 응수하며 거주목적으로 살고있는 것임을 알렸다. 13일 부동산 정책이 발표된 이후 이 처럼 정치권은 부동산 문제로 연일 공방을 펼치고 있다.


미디어오늘은 3월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공고한 국회공직자 재산등록 사항 중 강남3구에 상당수 의원(배우자 포함)들이 강남일대 아파트를 보유했다고 보도하며 강남3구에 아파트를 보유한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은 33명이라고 밝혔다.


이중 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은 서초구와 송파구에 두개의 아파트를 보유했는데 강 의원은 현재가액으로 4억5600만원의 서초동 삼풍아파트와 2억6850만원의 개포동 주공아파트를 보유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의원이 신고한 부동산 가격은 실거래가가 아닌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이들은 최초 재산신고에서 공시가격 등 평가액을 적도록 하였는데, 신고 재산의 실체가치는 이보다 훨씬 더 높은것으로 평가 되고 있다.


또한 박덕흠 자유한국당 의원이 보유한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 삼성동 웨스트윙은 현재가액으로 16억9600만원으로, 박 의원 배우자는 송파구 잠실동에 12억4800만원의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강원랜드 채용비리에 연루된 권성동 의원은 부부 공동 명의로 현재가 18억~20억대를 호가하는 강남 개포 현대아파트를 신고했고, 김성태 원내대표는 서초 반포 신반포3지구를 보유했는데 재건축 이주중인 이 건물은 입주권만 28억이고 금년 10억 상승한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김진태 의원은 강남 대치 선경아파트를 보유중인데 현재 이 아파트는 25~7억 상당의 가격이 매겨져있고, 금년도엔 6~7억 상승한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정진석 의원 역시 부부공동으로 강남 압구정 신현대 아파트를 보유중인데 이 아파트는 현재 거래가가 무려 34~37억에 육박하는 최고액 아파트로 알려졌다.


또한 김무성 의원은 강남 3구는 아니지만 정치인,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당시 고가의 여의도 아파트를 보유중이며, 경기 고양시의 전답과 호화 콘도 회원권, 예금이 101억 400만원으로 총 재산을 137억이상으로 신고 한 바 있다.


이 같은 사실이 드러나자 누리꾼들은 자유한국당이 부동산 대책에 있어서 '무작정 정부를 비난한 이유가 있었다'며 본인들이 부동산 재벌이면서 이 총리에게 이러는 것은 전형적인 내로남불식 태도라고 꼬집었다.


한편 정부 대책안에 따르면 3억원 이하(과세표준) 일반 지역 0.5%, 3주택 이상 및 조정대상지역 2주택 0.6%, 3억~6억원 0.7%, 0.9%, 6억~12억원 1.0%, 1.3%, 20억~50억원 1.4%, 1.8%, 50억~94억원 2.0%, 2.5%, 94억원 초과 2.7%, 3.2%의 종부세를 부과해야 하는것으로 알려져 고가의 강남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는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줄줄히 종부세를 물어야 할 처지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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