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하라의 남자친구 헤어디자이너 A씨가 대면조사를 받기 위해 17일 밤 서울 강남경찰서로 들어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투데이코리아=최한결 기자] 걸그룹 카라 출신의 구하라가 남자친구와의 ‘폭행논란’을 가지고 서로 다른 입장차이로 진흙탕 싸움이 예상되고 있다. 쌍방 폭행인지 일방 폭행인지. 가택 침입인지 함께 쓰는 공간인지 등 대립이 격화됐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13일 구하라의 남자친구 A씨가 경찰에 폭행 신고를 한 이후다. 서울 강남 경찰서는 이날 새벽 0시 30분 강남구 논현동 소재 빌라에서 구하라가 남자친구인 A씨를 폭행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당시 구하라는 A씨의 결별 요구에 격분해 폭행한 혐의를 받았다.

당시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구하라에게 이별을 통보했는데 갑자기 나에게 폭행을 가했다"라고 주장한 반면 구하라는 "A가 쓰러진 나에게 일어나라며 발로 찼다. 이후에 일어나서 다투는 과정에서 할퀴고 때렸다"고 서로 엇갈리는 진술을 한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의 본격적인 대립은 A씨가 지난 15일 조선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본인의 얼굴 상처 사진과 연애사를 공개하면서 쌍방 폭행이 아닌 일방적 폭행이라고 주장하면서 시작됐다.

이틀 뒤인 17일 구하라 역시 디스패치를 통해 온 몸의 멍이든 사진을 공개하면서 반박에 나섰다. A씨가 자신의 머리채를 잡는가 하면 공기청정기를 내던지는 등의 폭행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연예인 인생 끝나게 해주겠다"는 협박을 했다고 주장, 자신을 향한 비난 여론을 반전시켰다.

또한 구하라는 A씨가 가택 침입후 자고 있던 자신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지만 A씨는 공간을 공유하는 사이라고 반박했다. 현관 비밀번호를 이미 알고 있고 자신이 타고 다니던 SUV 차량이 해당 주거지에 등록되어 있는 점을 꼽았다.

한편 구하라는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구하라는 18일 오후 3시 강남경찰서에 출석할 예정이다. 구하라는 이날 자신이 선임한 법률대리인과 동행, 경찰조사에 임하며 자신이 받고 있는 혐의에 대해 성실하게 소명하겠다는 입장이다.

남자친구 A씨는 17일 저녁 9시 강남경찰서에 출석해 4시간여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A씨는 경찰 출석 전 조선일보를 통해 자신의 상해 진단서도 공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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