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 내외와 김정은 위원장 내외가 다시 만났다.(사진-평양사진공동취재단)



[투데이코리아=이지현 기자]18일 제3차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평양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 내외 만큼이나 김정은 국무위원장 리설주 여사 부부역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리 여사는 이날 검은색 인민복을 입고 등장한 김 위원장의 옷에 맞춰 곤색의 깔끔한 정장 차림으로 문 대통령 내외를 맞이하러 공항에 와 눈길을 끌었다.


리설주 여사는 앞서 4.27 판문점 정상회담 당시에 처음으로 남측 언론에 모습을 드러내며 공식적으로 국제 외교무대에 데뷔했다. 당시엔 분홍색 정장을 입고 왔으며 예의바른 언행과 태도가 화제가 되기도 하였다.


리 여사는 북한의 가수 출신으로 1989년 함경북도 청진시에서 태어난것으로 알려졌다. 리 여사는 북한의 수도인 평양에서 유년기와 청소년기를 대부분을 보낸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2013년 동아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아버지는 공군대학 교관이고 어머니는 산부인과에서 의사로 근무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리 여사는 어릴적부터 예술가 기질이 있어 김일성 종합예술대학의 성악과로 진학했고 졸업후 모란봉중창단, 은하수관현악단의 단원으로 활동했다.


리 여사는 지난 2005년 인천 아시아 육상선수권대회 때 북한 응원단으로 참여하여 남한에 온 적이 있어 한때 화제가 되기도 하였다.


성악 전공답게 모란봉중창단에서 가수로 활동했으며 이 시기에 김정은 위원장과 인연이 닿아 연애를 한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사망한 이후엔 베일에 가려져 있었으며 김정은이 후계자가 된 뒤 공식적으로 모습을 보이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가족은 남편 김정은 사이에 슬하 2남 1녀가 알려져 있으며 지난 4.27 남북정상회담에서 김정은 위원장을 두고 '저희 남편분께서'라 극존칭을 사용해 호칭하는 장면이 나오기도 하며 변화하는 북한의 상징적인 인물이 되었다.


성악 전공을 한 김정숙 여사와 같이 음악으로 통하는 공통점이 있어 여사끼리의 사이도 각별한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후 두 정상의 회담이 이루어지는 시간, 김 여사와 리 여사는 동반으로 북한의 학교들을 둘러보는것이 예정되어 있다. 윤영찬 수석은 프레스 센터 브리핑을 통해 "두 여사의 성향을 반영하여 음악 대학을 둘러보는 일정이 잡혀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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