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20일 새벽(한국시간) 유럽챔피언스리그 1차전 발렌시아와의 경기에서 퇴장을 당했다.

[투데이코리아=김현호 기자] 유벤투스로 이적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충격의 퇴장을 당했다. 유럽챔피언스리그(UEFA) 첫 퇴장이며 154경기만이다.

호날두는 20일 새벽(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 메스타야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발렌시아와의 2018~2019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원정 1차전에서 전반 29분만에 레드카드를 받아 퇴장했다. 호날두의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 받은 첫 레드카드다.

0-0상황에서 발렌시아 수비수 무리요와 부딪혔다. 몸싸움 과정에서 무리요에 정강이 부분을 살짝 부딪히고 무리요가 넘어졌다. 호날두는 헐리웃액션이라고 느꼈는지 그의 머리를 잡으며 무언가 이야기했다. 그러자 주변 양팀 선수들이 달라붙었고 신경전이 벌어졌다.

경기 주심(독일 출신 펠릭스 브리시)은 부심과 얘기를 나눈 이후 호날두에게 레드카드를 뽑아들었다. 호날두는 믿기지 않는다는 듯 그라운드에 쓰러졌다가 일어났다. 그의 눈가에는 눈시울이 붉혀져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로써 호날두는 UEFA 2차전 영 보이즈와의 출전이 금지된다. 또한 추가 징계가 있을 경우 원정 3차전도 불발될 수 있다. 다만 심판이 석연찮음의 여지가 있어 추가 징계에 대해선 가능성이 적어 보인다. 유럽축구연맹 규정에 따르면 UEFA 경기서 퇴장당할 경우 다음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다. 인종차별이나 정도가 심한 반칙의 경우 사후 징계를 받는다.

하지만 팀은 분전해 2-0으로 승리했다. 전반 45분, 후반 6분 패널티킥을 얻어 미랄렘 퍄니치가 골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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