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권규홍 기자]한국은행은 20일 9월 금융안정 상황을 발표하였다.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한국은행은 우리나라의 금융시스템은 비교적 안정된 모습을 유지하고 있으며 다만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 글로벌 무역분쟁 심화, 취약 신흥국 금융불안등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서울등 수도권 주택가격의 오름세 확대, 소득 증가 속도를 상회하는 가계부채 증가율등 금융불균형 누적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신용시장은 2018년 상반기중 가계신용이 증가세가 둔화 되었으나 증가속도가 여전히 소득증가율을 상회하고 있으며, 기업의 재무건전성은 대내외 경영여건 악화 속에서도 대체로 양호하다고 보았다.

자산시장은 2018년 1~8월줄 장기 금리와 주가가 하락세를 지속한 가운데 서울등 수도권 주택가격이 빠르게 상승하는등 불안정한 움직임을 보였다. 장기금리는 미,중 무역분쟁등 대외 불확실성 지속으로 상당폭 하락하였으나 신용스프레드는 기업실적 개선등으로 축소 하고 있다.

주가는 2월 이후 미 연준의 금리인상 지속 가능성, 미,중 무역 분쟁 및 신흥국 금융 불안 확산 우려등으로 하락 했다. 주택가격은 지방 주요지역에서 하락한 반면 서울 등 수도권에 서는 최근 가파르게 상승하였다.


▲ 금융안정지수(자료=한국은행 제공)

▲ 가계신용 잔액 (자료=한국은행 제공)

▲ 기업대출증가율(자료=한국은행 제공)


금융기관중 은행은 순이자 마진 확대, 리스크관리 강화등으로 수익성 및 자산 건전성이 꾸준히 개선되었다. 비은행금융기관도 수익성 및 자산건전성이 대체로 개선되었으며 자본유출입 에 있어서 외국인 증권자금은 올해 1월~8월중 미,중 무역분쟁 우려에 따른 위험회피심리 강화등으로 주식자금이 유출되었으나 공공자금의 국내채권 매입 지속으로 전체적으로 유입되었다.

금융시스템 복원력에서 금융기관들은 은행 및 비은행금융기관의 대내외 충격을 감내할수 있는 복원력이 자본적정성등 관련 지표들이 규제비율을 크게 상회하는등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

다만 향후 대내외 리스크 요인에 대비하여 자본확충 노력을 보다 강화할 필요성을 느꼈다.

대외지급능력에선 순대외채권이 소폭 감소하였으나 외환보유액의 증가세가 이어지고 단기외채 비중도 낮은 수즌을 유지하는 등 외환부문의 복원력도 양호한 모습을 지속하였다.

한편 금융시스템의 전방적인 안정 상황을 나타내는 ‘금융안정지수’는 2016년 3월이후 주의단계를 하회하고 있으나 금년들어 상승세를 보이다가 7월 이후 글로벌 무역분쟁, 자산시장 불안정성등 대내외 불확실성 증대로 경제 주체들의 심리가 위축되어 주의단계에 근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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