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과 손흥민

[투데이코리아=김민기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토트넘이 3연패에 빠진 가운데 다가오는 브라이튼전에서 손흥민이 위기의 팀을 구해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토트넘은 오는 23일 새벽 1시30분 영국 브라이튼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브라이튼과 ‘2018~2019 EPL’ 6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토트넘이 앞서는 듯 보이나 브라이튼은 무시해서는 안되는 팀이다. 현재까지 리그에서 펼친 홈경기는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리그에서 2연패를 당한데 이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인터 밀란(이탈리아)에게 역전패를 당하며 3연패에 빠진 토트넘에게 이번 경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영국 언론 ‘익스프레스’는 21일 “손흥민은 아시안 게임에서 돌아온 이후 많은 시간을 뛰지 못하고 있지만 브라이튼전에서 그의 활약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현지 언론이 손흥민의 선발 출전을 예상함과 동시에 그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는 뜻이다.
토트넘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부임 이후 팀을 리그 상위권까지 끌어 올리며 전성기를 맞이했다. 하지만 최근 처음으로 3연패를 기록하며 경질설에 휩싸인 포체티노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에서 “비판을 막는 방법은 승리 뿐”이라고 강조했다.
손흥민은 지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A매치까지 모두 소화한 뒤 토트넘에 복귀했다.
지난 리버풀과의 리그경기에서는 교체 출전했고 인터 밀란과의 경기에서는 선발 출전했다. 아직 골은 기록하지 못했지만 활발한 움직임과 적극적인 수비 가담으로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줬다.
또한 손흥민의 절친이자 팀 내 핵심 선수인 델레 알리가 훈련에 복귀했다는 점도 팀에게는 반가운 소식이다. 알리는 부상에서 회복된 지 얼마 안 됐기 때문에 선발 출전할 가능성은 적어 보이지만 위기를 맞고 있는 토트넘에게는 든든한 자원이다.
3연패에 빠진 토트넘이 브라이튼을 잡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할지, 손흥민이 시즌 첫 골 사냥에 성공할지 국내 팬들과 현지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토트넘과 브라이튼의 경기는 오는 23일 새벽 1시 20분 스포티비 온(SPOTV ON), 스포티비 나우(SPOTV NOW), 스포티비2(SPOTV2)에서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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