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지난 5월 22일 오후(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단독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투데이코리아=김민기 기자] 지난18~20일 평양에서 열린 ‘제3차 남·북정상회담’을 성공적으로 마친 문재인 대통령이 쉴 틈도 없이 내일(23일) 미국행 비행기에 오른다.
문 대통령은 뉴욕에서 열리는 ‘제 73차 유엔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오는 23일부터 27일까지 3박 5일간의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한다.
문 대통령은 유엔총회에 참석한 각국 정상에게 지난 남·북정상회담의 성과를 설명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미국 일정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일정 또한 잡혀있다. 한반도 비핵화 문제에서 미국과 북한 사이의 ‘중재자’ 역할을 하는 문 대통령의 어깨는 무거울 것으로 보인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최근 남북정상회담에서 채택한 ‘평양공동선언’의 의의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설명하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비핵화 의지를 확인했음을 강조해 이에 따른 미국의 상응조치를 설득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지난 20일 '대국민 보고'에서 북한의 영변 핵시설 영구 폐기 언급에 대해 "중요한 큰 걸음"이라고 평가하며 "그런 조치들이 북한과 미국 사이에 서로 균형 있게 취해져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그러면서 "나는 미국이 이와 같은 북한의 의지와 입장을 역지사지하며 북한과의 대화를 조기에 재개할 것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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